상장 18개월째 삼성생명, 공모가=목표주가 ‘굴욕’

입력 2011-12-0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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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신세로 전락한 삼성생명의 목표주가가 결국 공모가 수준으로까지 하향조정되는 굴욕을 당했다.

SK증권 배정현 연구원은 8일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투자이익률 하락 우려감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는 지난 2012년 5월 12일 삼성생명 상장 당시 설정한 목표주가를 18개월만에 처음으로 내려잡았다. 즉 시장 상황 변화로 인해 현재로썬 공모가 이상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우리투자증권, HMC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11만2000원, 11만1000원까지 내려잡았지만 목표주가와 공모가가 정확히 일치한 보고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생명의 7일 현재 주가는 8만6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역대 최저가 기록(8만1000원)을 경신하며 장중 8만700원까지 밀려났다.

다행히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8만원선은 지켜냈지만 상장 한지 18개월이 지나도록 공모가를 20% 이상 하회하고 있는 점은 실망스럽다. 같은 기간 코스피상승률(15.41%)과 보험업종하락률(-1.74%)와 비교해도 부진한 성적이다.

그러나 배 연구원은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가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매수'의견은 유지했다.

배 연구원은 “2분기 신계약 APE 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14.2%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3회차, 25회차 계약유지율 또한 양호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이익률 하락 우려감은 있지만 대출 확대를 통한 투자수익률 제고로 수익률 하락을 상쇄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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