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특별한 사내방송…임직원 소통 효자 '톡톡'

입력 2011-12-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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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판 '짝' 버전 '님' , 임원이 현장직원 찾아가는 '소통카' 인기만점

외로운 미혼 남직원 5명과 여직원 5명이 애정촌에 모였다. 1박 2일 간 탐색전을 벌인 결과 3쌍의 짝이 탄생했다. 지난 10월 삼성그룹 전 관계사에 방영된 에스원의 사내방송 짝짓기 코너인 ‘님’의 한 장면이다.

에스원이 기발한 아이템의 사내방송을 통해 임직원들과의 진정한 소통을 이끌어내고 있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근무하는 보안기업의 특성상 전 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감안해 마련한 것이다.

7일 에스원에 따르면 사내방송은 짝, 1박2일 등 최근 유행하는 TV프로그램을 응용한 코너, 임원과 직원이 소통하는 코너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에스원 사내방송 중 미팅 프로그램‘님’에 출연한 남자1호가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젊은 남녀들의 연인을 찾아 주는 ‘님’은 최근 SBS 인기 미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짝’을 응용한 것으로 삼성판 '짝‘ 버전으로 불리며 인기다.

님에 출연한 에스원 남직원들과 삼성서울병원 여직원들은 1박 2일 동안 펜션에서 게임과 각종 미션을 통해 짝을 지었다.

사내 소통 활성화를 위해 최대 관심사인 연애와 결혼을 소재로 삼아 호응도가 높았다.

실제로 10명의 출연자들은 사보를 통해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업무상 오해와 불화로 인해 소원해진 두 직원의 관계회복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KBS2 ‘1박2일’에서 이름을 딴 ‘소통 1박2일’은 6명이 출연해 두 사람씩 짝을 지어 두 발 묶고 등반하기, 손 묶고 식사 같이 하기 등의 수행하기 힘든 미션을 통해 갈등을 해소한다.

이 외에도 에스원은 삼성그룹 내의 이벤트 '슈퍼스타S'에 참가해 Top10에 들지 못한 직원들을 모아 이들만의 콘서트 무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에스원 사내방송 중 미팅 프로그램‘님’에 출연한 남자 후보들이 팔씨름을 통한 힘겨루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평소 대하기 어려운 임원과 직원이 만나 고민을 나누고 감동을 선사해 가장 화제가 된 코너도 눈에 띈다.

‘소통카’는 각 지역 총괄 사업부장이 에스원의 유니폼을 입고 출동차를 직접 운전해 현장 직원들을 찾아가 나눈 사연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편안한 상황에서 나온 직원들의 이야기 거리는 연애, 결혼, 육아, 회사 고충을 비롯해 가슴 절절한 사연까지 다양하다. 심지어 나이 지긋한 임원에게 최신 유행어를 알려 주는 직원도 있다.

마음을 여는 코너인 만큼 방송 후 소감을 나누는 게시판 호응도도 기대 이상이다. 경기사업본부의 경우 해당 게시물에 대한 댓글이 150개, 게시물 조회수도 평균 1500건에 달한다. 또 게시물을 통한 임직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모아 해당 지역, 사업부장을 결정하기도 한다.

소통카 프로그램은 지난 8월 호남사업부를 시작으로 경남·경북사업부를 거쳐 경기사업부 사업부장이 소통카의 키를 넘겨받았다.

이처럼 독특하고 흥미로운 사내방송 프로그램은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고 고민하는 에스원 제작진에서 비롯됐다.

에스원 홍보팀 관계자는 “기획방송 아이템 회의는 매주 1회, 3시간~5시간 동안 진행하며 원고 컨펌, 현장 조율 등을 감안할 때 한 프로그램 제작기간은 기본 2주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님, 소통카의 경우 제작 기간만 한 달 이상 걸렸다”며 “특히 소통카는 15분짜리 분량임에도 사업부장이 현장을 찾아다니다 보니 하루종일 촬영하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덧붙였다.

에스원은 앞으로도 직원들에게 활력소가 되고 소통을 통한 감동을 제공하는 유쾌한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다양한 아이템을 기획할 계획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업무와 관련된 딱딱한 뉴스를 떠올리기 십상인 사내방송이 최근 누구나 공감할 수 있어 직원들도 직접 참여하는 소통의 장으로 변하고 있다”며 “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부 직원들과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며 그 역할을 사내방송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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