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잇단 SK C&C 지분 매각 왜?

입력 2011-12-0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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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지분 두 달만에 매도… 개인 선물투자 손실과 맞물려 이목 집중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잇달아 SK C&C 지분을 매각하고 나서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K C&C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사주 125만주를 시간외매매를 통해 매도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전체 주식의 2.5%로, 총 매각대금은 약 16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최 회장의 SK C&C 지분은 기존 40.5%에서 38.0%로 낮아졌다.

SK C&C는 SK그룹 내에서 지주회사인 SK(주)의 지분을 31.8% 보유한 최대주주다. 사실상 SK그룹의 지배구조 상 가장 위에 위치하고 있는 셈이다. 최 회장은 여동생인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10.5%)와 함께 SK C&C의 절반에 가까운 지분을 보유, 사실상 그룹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번 SK C&C 지분 매각은 최 회장이 차입금 상환 목적으로 4%의 지분을 매각한 지난 9월말 이후 두 달여 만에 이뤄졌다. 당시 최 회장은 SK C&C 주식 200만주를 하나은행에 매각, 총 2800억여원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달 동안 최 회장은 SK C&C 지분 6.5%를 매각했다. 두 번의 지분 매각을 통해 최 회장이 회수한 자금도 약 440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은 잇단 지분 매각은 최 회장의 개인적인 선물투자 손실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선 최 회장이 선물투자 손실을 메우기 위해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게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에 SK그룹 관계자는 “개인적인 부분이라 할 말이 없다”면서도 “차입금 상환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최근 최 회장은 계열사 자금을 베넥스인베스트먼트라는 투자사를 이용, 개인적인 선물추자 손실에 메우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말 검찰에 소환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 1일 이미 검찰 소환에 응했고, 오는 7일 다시 한 번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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