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PC시장 '울트라북'이 뜬다

입력 2011-12-0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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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보다 얇고 넷북보다 고성능

▲아수스 울트라북 '젠북'
얇고 가볍고 성능도 뛰어난 데다 가격까지 저렴한 울트라북이 연말 PC시장의 구원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외 PC제조사들은 통상 크리스마스 전후 시작해 졸업·입학시즌까지 이어지는 3개월 특수를 노리고 울트라북 띄우기에 나섰다.

LG전자는 지난 5일 첫 울트라북 ‘엑스노트Z330’을 공개했다. 앞서 에이서, 아수스 등이 울트라북을 국내 출시하긴 했지만 국내 PC제조사로는 LG전자가 처음이다. 이 제품은 당초 연말께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LG전자는 보름 정도 앞당겨 출시했다.

이 제품은 13.3인치 블레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노트북 전체 두께가 14.7mm로 얇다. 무게도 일반 넷북보다 가벼운 1.21kg으로 휴대성도 간편하다. 또 자체기술인이 제품은‘슈퍼 스피드 테크’를 적용해 전원을 켜고 9.9초 만에 부팅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르면 오는 12일 시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이달 중순께 첫 울트라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초슬림 프리미엄 노트북인 시리즈9을 잇는 차세대 라인업으로 울트라북을 내세울 계획이다. 울트라북은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슬레이트PC와 함께 향후 삼성전자 PC사업의 두 축을 이루게 될 전망이다.

인텔도 울트라북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텔코리아는 오는 14일 국내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울트라북을 공개한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이 직접 참석해 국내외 브랜드 7여종의 울트라북을 직접 소개하고 내년 사업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LG전자 첫 울트라북 '엑스노트330Z'
업계는 향후 3년내 전세계 노트북 PC시장의 40% 이상을 울트라북이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울트라북은 빠른 속도로 노트북 PC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넷북을 대체하는 차세대 중저가 라인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넷북은 가볍고 저렴하지만 성능이 떨어지는 단점을 가졌지만 울트라북은 빠른 부팅속도, 초슬림 디자인, 높은 성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아직 높은 가격대는 시장 확대에 걸림돌로 꼽힌다. 최근 출시된 울트라북 신제품들은 프리미엄급으로 가격이 높은 편이다. LG 엑스노트330Z는 판매가 170만∼260만원, 아수스 젠북은 130만∼200만원대, 에이서 아스파이어S3는 150만원대다. 당초 인텔이 제시한 100만원대를 훌쩍 뛰어넘는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다양한 울트라북이 국내 시장에 출시되면 태블릿PC나 스마트폰과 비슷한 100만원대 제품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울트라북 = 인텔이 규격을 제시하고 PC제조사들이 이에 맞춰 생산하는 차세대 프리미엄 노트북 제품군. 스마트폰의 빠른 부팅속도와 태블릿PC의 휴대성, 노트북PC의 성능을 겸비한 제품을 말한다. 주요 규격은 △부팅시간 7초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두께 20mm 이하 △인텔 2세대 프로세서(CPU) 탑재 △연속사용시간 최소 5시간 △가격 1000달러 미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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