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규모 1조달러 시대 진입…세계 9번째 성과

입력 2011-12-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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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5155억·수입 4860억달러 달성 대기업 중심의 무역·수출 고용창출 저하 문제점 극복과제

우리나라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무역규모 1조달러를 돌파했다.

지식경제부는 통관 기준 수출입 누적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오후 4시40분 현재 수출 5155억달러, 수입 486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무역규모는 1조1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62년 1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세워 수출 주도의 경제개발에 매진한지 50년 만에 수출 5000억달러와 무역규모 1조달러 시대에 진입한 것이다.

무역규모 1조달러는 대외적으로 한국이 거대 선진 경제권에 진입했음을 알려주는 국격상승의 지표이자 한국제품에 대한 후광효과로 발휘할 수 있는 상징적인 지표다. 특히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등 8개국만 달성한 1조달러 클럽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8개국 외에 신규국가로는 처음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세계경제 불확실성 상존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가능성, 신흥국으로의 마켓 파워(Market Power) 이동, 기술의 융·복합화, 글로벌 네트워크의 급속한 진행은 1조달러 시대의 대한민국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라며 “대기업 중심의 무역과 수출의 고용창출력 저하 등으로 무역의 성과가 중소기업과 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는 현상은 미래 성장을 위해 우리가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근로자와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무역 1조달러는 분명 국민적 자긍심을 갖게 하는 자랑스러운 역사적 사건”이라면서 “그러나 2조달러의 새로운 목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과 함께 성장이 남긴 과제들에 대해 주목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이제부터 대한민국의 무역은 성장의 온기가 근로자, 국민 모두에게 스며들 수 있는 따뜻한 무역이어야 하고 그것이 바로 오늘 1조달러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라며 “따뜻한 무역을 향한 새로운 무역비전과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경부는 오는 12일 무역 1조 달러 기념 ‘제48회 무역의 날’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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