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HSBC와 마킷이코노믹스가 공동으로 집계한 지난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4.1에서 1.6포인트 하락한 52.5를 기록했다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HSBC 서비스업 PMI는 경기확장 기준인 50을 넘었으나 전월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경기가 둔화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앞서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FLP)가 지난 3일 발표한 서비스업 PMI는 지난달에 49.7로 떨어져 경기 위축을 시사했다.
루팅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이코노미스트는 “HSBC 수치는 중국 정부 집계보다는 표본 기업 수가 적기 때문에 계절적 요인을 받기 쉽다”면서 양자가 발표한 수치가 차이나는 이유를 설명했다.
HSBC 서비스업 PMI는 중국 전역의 소매업과 부동산 등 서비스업종 4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산출한다.
취홍빈 HSBC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서비스업 부문의 느린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고용부문은 활발한 회복세를 보여 향후 수개월 간 소비지출이 늘 것임을 암시했다”면서 “중국 정부는 앞으로도 8%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서비스업 부문의 발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