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셰브론골프 우즈, 존슨과 최종일 혈투

입력 2011-12-0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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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가 5번홀 흙바닥으로 떨어진 볼을 바라보며 다음샷을 구상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미국)=AP연합
‘무빙데이’서 순위가 갈렸다.

최경주(41·SK텔레콤)가 단독3위에 오른 가운데 잭 존슨(미국)이 마지막홀(파4)에서 세컨드샷을 이글로 연결하면서 셰브론월드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나섰다.

최경주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오크스의 셔우드CC(파72·702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합계 5언더파 211타(66-73-72)를 기록했다.

1,2번홀에서 보기와 더블보기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보인 최경주는 10, 11번홀과 13, 14번홀에서 줄 버디를 각각 골라내며 스코어를 회복했다. 그러나 15번홀에서 세컨드샷이 우측으로 밀리면서 워터해저드에 빠져 보기를 범해 스코어를 더 이상 줄이는데 실패했다.

이글샷을 2개나 골라낸 잭 존슨은 12,13번홀과 16, 17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으며 4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특히 18번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샷한 볼이 핀앞에 떨어지더니 홀로 빨려 들어갔다.

전날 이글을 2개나 뽑아내며 3타차 단독선두였던 ‘골프지존’ 우즈는 이날 1타를 잃어 합계 7언더파 209타(69-67-73)를 쳐 선두에 1타차 2위로 밀려났다. 이날 우즈는 1,2라운드에서 보여준 샷을 살려내지 못했다.

우즈는 16번홀(파5)에서 세컨드 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지는 등 샷이 무뎌지면서 버디 4개, 보기 5개를 기록했다.

18명이 초청돼 경기를 갖는 초특급대회로 우승상금이 120만달러, 꼴찌를 해도 14만달러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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