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경영권 분쟁 전격 타결

입력 2011-11-30 11:02 수정 2011-11-3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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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선·선종구 회장 각자 대표체제 합의…이사회서 역할 배분 논의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왼쪽)과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
하이마트의 경영권 분쟁이 극적 타결됐다.

유진그룹과 하이마트는 30일 오전 임시주주총회 개최에 앞서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과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이 하이마트 각자 대표이사체제로 운영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임시주총 직후 열리는 하이마트 이사회에서 당초 상정 예정이던 선종구 회장 개임(改任) 안건은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마트 이사회는 유 회장과 선 회장 간의 역할 배분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 회장 측이 재무부문을 담당하고, 선 회장 측이 재무부문을 제외한 경영권 전반을 행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양측의 갈등 봉합은 이날 오전 어느 정도 예견됐다. 유경선 회장은 이날 주총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하이마트 발전을 위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마트 측도 “(임시주총 전까지) 유진그룹과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며 “극단적인 결과가 나타나지 않도록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는 등 성장일로를 걷고 있는 하이마트의 기업가치 훼손을 우려한 유 회장과 선 회장의 대승적 결단이 이번 사태를 수습할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하이마트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결정에 대해 “회사발전과 주주이익을 위한 현명한 결단을 환영한다”며 “유 회장과 유진그룹 관계자들의 배려에 감사드리며 유 회장의 하이마트 이사선임도 찬성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어 “앞으로 최대주주인 유진그룹의 지위를 존중하고 고객과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진그룹도 “그동안 주주와 고객, 임직원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앞으로 현 상황을 원만히 수습하고 정상화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으고 대화를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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