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국내 산업경기, 선진국 경제 불안‘올해보다 위축’전망

입력 2011-11-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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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철강·자동차·반도체‘흐림’, 전자·기계·석유화학은‘맑음’

2012년 국내 산업경기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제 불안으로 인한 수출 감소로 올해보다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조선, 철강과 자동차, 반도체분야의 전망이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자, 기계, 석유화학은 비교적 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경제인연합(이하 전경련)이 30일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개최한 ‘2012년 산업전망세미나’에서는 이같은 주장과 함께 7개 주요 산업의 최근 동향과 내년 전망이 소개됐다.

이날 기조강연에 나선 한상완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연구본부장은 미국, EU, 일본 등 선진국 경제 부진으로 인한 세계경기 둔화가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도 경제 불안요인으로는 미국 더블딥, 남유럽발 재정위기와 더불어 이란 핵문제를 비롯한 중동정세 불안을 지적했다.

한 본부장은 “국내 경제 성장률은 3~4% 이내에서 형성될 것”이라며 “고용회복세 약화,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부담, 소비자 물가 상승 등으로 민간소비는 위축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내년 국내 시장에서 전자, 기계, 석유화학 산업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전자 산업은 4G LTE 스마트폰, 3D FPR TV가 수출 증가를 주도하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발표에 나선 동부증권 권성률 기업분석팀장은 “4G LTE 단말기 시장이 미국, 일본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TV시장도 3D TV의 보급화와 런던올림픽, 유로2012 등 스포츠 이벤트에 힘입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수요 둔화로 인해 전망이 불투명할 것으로 예측됐다.

조선 산업은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을 크게 받아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참석자들은 특히 올해 호조를 보인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가 전년대비 절반 이하로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 산업은 전세계 철강수요 증가율이 5.5%로 감소하며 수출성장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고, 자동차 산업 역시 미국·유럽의 경제회복 지연과 신흥국 시장 성장 둔화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관측됐다.

전경련 이승철 전무는 “내년 세계 경제는 미국경제의 회복 지연과 유럽경제 위기, 신흥국 성장 둔화 등 불안 요인들을 갖고 있다”며 “정부는 FTA 등 기업들의 수출 환경을 개선의지를, 기업들은 경제·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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