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시아 정상에 올라…소프트 뱅크에 5대3으로 승리

입력 2011-11-3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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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가 소프트뱅크 호크스(일본)를 꺾고 한국 팀으로는 처음으로 아시아 정상까지 올랐다.

29일 삼성은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2011 아시아시리즈' 결승전에서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5회초에만 5점을 몰아친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지난 2005년과 2006년에는 삼성이, 2007년과 2008년에는 SK 와이번스가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지난 2009년과 2010년에는 아시아시리즈 대신 한일 프로야구 우승팀 간의 챔피언십 대회로 대체된 바 있다.

특히 예선에서 0-9로 대패했던 소프트뱅크에게 보기 좋게 설욕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있는 우승이었다.

삼성은 4회까지 소프트뱅크 올시즌 6승2패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한 팀 내 5선발급 투수 이와사키 쇼에게 1안타로 묶였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1회말 1사 2루에서 마쓰다 노부히로에게 좌측 적시 2루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마운드 대결이 팽팽하게 이어지다 5회초 삼성이 타자일순하며 대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1사 후 이정식의 안타, 김상수의 몸에 맞는 공, 배영섭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든 뒤 정형식의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리를 눈앞에 둔 삼성의 위기는 8회말 수비때 2실점을 내주며 찾아왔다. 구원투수 권혁이 연속안타를 맞자 류중일 감독은 곧바로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승환은 우치카와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상황으로 몰렸지만 4번 타자 마쓰다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 아웃 카운트 2개와 한 점을 맞바꿨다.

하세가와 유야에게 다시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5-3으로 쫓긴 오승환은 아카시 겐지의 내야 안타로 동점 주자까지 내보냈지만 후쿠다 슈헤이를 좌익수 뜬 공으로 잡아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날 결승전 승리의 일등공신은 선발투수 장원삼이었다. 장원삼은 1회말 1실점 이후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소프트뱅크 타선을 잠재웠다. 6⅓이닝을 단 5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완벽에 가까운 제구로 발 빠른 소프트뱅크 타자들의 출루를 최소화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26일 예선 풀리그 2차전에서 소프트뱅크에 당한 0-9 대패를 설욕하고 한국 프로야구의 자존심을 살린 삼성은 우승상금 1500만 대만달러(약 5억5000만원)의 부수입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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