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북지구서 빼라”대순진리회 신도 과천청사 난입(상보)

입력 2011-11-29 11:40 수정 2011-11-2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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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4차 보금자리지구인 감북지구 지정에 반대하는 대순진리회 신도들이 과천 정부종합청사로 난입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28일부터 과천 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대순진리회 시위대가 이날 오전 8시경 청사 내부로 진입을 시도했고, 이중 일부가 국토해양부 현관으로 진입한 것이다.

신도들은 1층 로비까지 진출했으나, 경찰에게 막혀 현관 밖으로 밀려났다. 이후 현관 앞에서 시위를 계속하던 신도들은 뒤 이어 들어온 시위대와 합세해 20여명으로 늘어나자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며 청사 진입을 재차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신도들은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순진리회 신도들은 지난 28일부터 과천 청사 앞에서 보금자리 감북보금자리지구 지정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당초 하남감북 보금자리지구에 편입된 대순진리회 서부회관 땅 1만5217㎡ 외에 지구 밖 4497㎡ 규모의 박물관 부지도 보금자리지구에 추가로 편입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대순역사 박물관’부지 내 보금지구 감북지구 경계가 그러지면서 지기(地氣)가 양분되는 등 종교활동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이유에서다. 박물관을 불허하려는 술책으로 종교 탄압이라는 것이다.

이에 국토부는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과 협상에 나서 지난달 초 박물관 부지의 감북지내 편입을 요구하지 않고 정부와 협의 중에는 집회도 열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하지만 서부회관 측이 대순진리회의 입장과는 다르게 독자행동에 나선 것이며 박물관 부지의 추가 편입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업취소까지 주장하게 된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문기 국토부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은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측에서도)무리한 주장이라고 인정하고 집회도 않하기로 약속했는데, 서부회관측에서 독자행동에 나선 것”이라며 “박물관을 가로지르는 지구 경계선은 가상의 선에 불과해 이용에 아무런 불편이 없다. 지구 계획 등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대순진리회 금릉방면 관계자는 “국토부가 법에 근거해 그린벨트로 묶인 지역을 빼고 지정했다고 하지만, 그동안 국토부 관계자와 면담한 바에 따르면, 정부는 지구 지정 당시 사전에 현지 조사를 충분히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이미 건축허가가 난 박물관 부지 한가운데로 지정선을 그었다고 시인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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