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내 눈물 모아’ … 원곡 부른 故서지원은 누구?

입력 2011-11-27 20:01 수정 2011-11-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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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 - 나는 가수다’에서 김경호가 ‘내 눈물 모아’를 부르면서, 원곡을 부른 가수 故서지원에 대한 관심이 새삼 높아지고 있다.

서지원(본명: 박병철)은 1994년 10월 1집 앨범 ‘Seo Ji Won’(사진)으로 데뷔해 10대를 중심으로 ‘꽃미남 가수’로 불리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1996년 1월1일 돌연 자살해 충격을 안겼다.

타이틀곡 ‘내 눈물 모아’가 담긴 2집 앨범 ‘TEARS’는 그가 사망한 뒤인 1월22일 발매됐다. 유작이 된 ‘내 눈물 모아’는 “창 밖으로 하나둘씩 별빛이 꺼질 때 쯤이면 하늘에 편지를 써 / 날 떠나 다른 사람에게 갔던 너를 잊을 수 없으니 / 내 눈물 모아서 하늘에”로 시작한다. 가사는 “난 기다릴거에요 내 눈물의 편지 하늘에 닿으면 / 언젠가 그대 돌아오겠죠 내게로 / 난 믿을꺼예요 눈물 모아” 로 이어져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서지원은 1976년 2월19일 서울에서 태어나 용산초등학교를 다니다 미국 LA로 유학, 카후엔가 초등학교(Cahuenga Elementary School)과 존 버로즈 고등학교(John Burroughs High School)를 졸업했다. 18세에 귀국해 음반을 준비했다.

1996년 1월1일 그는 서울 대방동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당시 20살이 된 서지원과 친구들은 1995년 12월31부터 1996년 첫날 새벽까지 송년회를 한 뒤 함께 아파트로 들어와 아침에 라면을 먹고 각자 방에서 잠을 잔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들은 저녁 무렵 잠을 깨 서지원의 방으로 들어가 그의 사망을 알게 됐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

서지원의 침대에는 노란색 알약 1알, 평소 그가 복용하던 약병, 유서가 있었다고 한다.

유서에는 “2집 활동을 앞둔 나는 더 이상 자신도 없고 활동 중 군대도 가야하고 또 사무실 가족들을 책임지기에는 너무도 벅차다”라며 “새해를 맞이해 내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 차라리 나을 것 같다”고 적었다. 그는 “내가 이런 일을 저지를 거라는 건 아무도 모르겠지 난 항상 밝아왔으니까”라며 “죄송하다. 정말 죄송하다. 사랑하고 싶었는데… 정말 그러고 싶었는데… 그러고 싶었는데…”로 유서를 끝맺었다. 호출기에는 팬들이 자신을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는 음성 녹음을 남겼다.

1집이 성공적이었고 2집에 대한 기대도 큰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의 갑작스러운 자살은 많은 충격을 줬다. 주변 사람들의 의견도 엇갈린다. 일부는 “서지원은 평소 우울증이 심했고 부모의 별거를 힘들어했다”고 주장했지만, 다른 쪽에서는 “자살할 정도로 심각한 것은 아니었다”고 기억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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