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종목톡톡]웅진케미칼, 이익소각 공시에 급등

입력 2011-11-23 12:19 수정 2011-11-2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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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웅진케미칼이 급등하고 있다.

웅진케미칼은 23일 오전 11시50분 현재 키움·한국·동양증권을 중심으로 ‘사자’ 주문이 몰리면서 전날보다 74원(8.01%) 99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은행이 10만3000주를 순매수중이다.

같은 날 웅진케미칼은 이사회가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것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상장주식의 2.28%인 약 1000만주이며, 오는 24일부터 내년 2월23일까지 유가증권시장을 통해 직접 취득하는 형태로 진행될 계획이다.

박찬구 웅진케미칼 대표는 “지난 2008년 웅진그룹에 편입 이후, 지속적인 경영실적의 호조 속에서 주주가치향상을 위해 처음으로 이익소각 시행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매년 당기순이익의 약 15~20%를 투입하여 주주환원정책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웅진케미칼은 구 새한이 지난 2008년 웅진그룹에 인수되면서 새롭게 출발했다. 시장점유율 국내시장 60%, 세계 4위인 역삼투압필터(RO) 부문의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내년 11월 구미공장이 가동되면 필터설비 생산량은 현재 약 1200만㎡에서 1800만㎡로 늘어날 전망이다. 웅진케미칼은 지난해 89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필터사업을 매년 30% 이상 성장시켜 올해 매출 1200억원, 2013년에는 21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아라미드섬유, 수처리산업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메타 아라미드’는 350~400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는 내열성을 지닌 특수섬유로 연산 올해 450t, 내년 하반기에는 약 3000t이 예상된다.

수처리필터시장은 전세계 8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세계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5% 내외다. 웅진케미칼은 중국 천진 공장에 이어 지난 4월 미국 애너하임(Anaheim)에 역삼투필터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회사 측은 “오는 2015년까지 지난해 800억원 수준이었던 수처리 사업 매출을 15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히고 있다.

웅진그룹 계열사인 웅진코웨이·극동건설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웅진그룹은 극동건설이 수처리 관련 플랜트 공사를, 웅진코웨이가 엔지니어링 시스템을, 웅진케미칼이 수처리 관련 핵심 소재와 부품을 제공해 수처리 분야에서 수직계열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주가는 지난 4월19일 1500원을 기록한 후 등락을 거듭하며 하락해 지난 9월26일 770원까지 내려갔다. 10월 이후 800원대 후반~900원대 초반에서 거래되다 이익소각 공시 후 급등세다.

웅진케미칼 관계자는 “웅진케미칼의 기업가치와 성장성이 현재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이익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상하 한양증권 연구원은 “섬유 업황 회복과 필터 사업부문의 이익 기여 가속화가 내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과도한 하락을 보인 현 주가는 12개월 목표주가 1250원 대비 40% 상승 여력이 있어 투자매력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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