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3일 중국 정부가 연말 긴축강도를 완화하고 내수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승영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물가안정을 확인한 뒤 경기부양책을 써왔다”며 “10월 말 기준 중국의 부동산 가격은 2008년 10월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기 시작했을 때보다 단지 1.7% 높으며 하락 속도를 감안했을 때에는 오는 12월에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올해 2분기까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누적 재정수지 흑자는 전년대비 두 배에 달하고 있다”며 “연말 재정지출 여력을 키운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준율이 인하될 경우 은행들의 대출 여력이 확대되고 자금경색이 완화되며 중국 건설업체들의 부도 위험도 낮아질 것”이라며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최근 보유 현금이 줄고 단기차입이 늘었는데 긴축으로 부진했던 주택 판매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지방정부 부실에 대한 우려도 마찬가지”라며 “31개 지방정부가 지난해 이자로 지출한 금액은 355억위안으로 지방정부들의 자체 세수의 0.8%에 불과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