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22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국채시장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재정위기 우려를 고조시킨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66% 하락한 223.27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5.78포인트(0.30%) 내린 5206.82로, 독일 DAX30 지수는 68.61포인트(1.22%) 떨어진 5537.39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24.26포인트(0.84%) 밀린 2870.68로 마감했다.
스페인은 정권 교체 후 실시한 첫 국채 발행이 부진해 스페인 경제위기에 대한 시장의 불안이 가시지 않았음을 나타냈다.
스페인 정부는 이날 29억8000만유로어치의 3년 만기 국채를 발행했다. 이는 목표치인 30억유로에 미달하는 것이다.
국채 발행 금리도 5.11%로 종전의 2.29%에 비해 3%포인트 가까이 급등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는 6.82%, 스페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6.06%로 구제금융 마지노선인 7%에 근접했다.
벨기에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5.08%로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징종목으로는 노키아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8.8%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