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Blog]돼지고기값 오르면 주가도 뛴다?

입력 2011-11-22 14: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돼지고기 가격을 보면 주가의 방향을 알 수 있다? 최근 한 증권사의 베테랑 영업사원이 사석에서 한 말이다. 오랜 업계 경험으로 비춰볼 때 돼지고기 가격이 주가지수에 선행하는 게 확실하다는 것이다. 그는 신입사원시절 상사에게 들었던 말인데 자신이 증권사에 재직한 수십 년 동안 지켜보니 그 말이 정말 맞더라고 고백했다.

작은 등락폭에서는 차이가 날수 있지만 큰 방향에서는 결국 돼지고기 가격을 주가지수가 쫓아 움직인다는 얘기다. 그의 근거는 이렇다. 서민들이 쇠고기보다는 돼지고기를 즐기기 때문에 소비자물가지수 산정에서 돼지고기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는 것. 따라서 돼지고기 가격이 주가의 방향을 읽어내는 좋은 척도가 된다고 나름의 분석 결과를 내놨다.

사실 그동안 돼지고기 가격뿐 아니라 주가의 방향을 읽어내기 위한 수많은 기준들이 제시됐다. 그 대표적인 것이 WTI(서부텍사스원유가격지수)다. 국제유가와 국내증시의 연동성이 나날이 강해지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또 다른 것은 국제금값이나 환율 등이다. 금값과 환율은 주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사실로 유명한 대표적 지수들이다.

그는 돼지고기의 폭등기사가 신문에 나오면 주식을 사야하는 시기라며 현재 중국의 돼지고기 값이 오르고 있어 중국주식에도 적용될 수 있는 원칙인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그의 말을 듣고 나서 이제는 돼지고기의 가격을 참고해서 주식투자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번에는 좀 더 정확한 예측을 통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니 흐뭇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다시 두려운 마음이 든다. 이 두려움은 과연 돼지고기 가격 따위로 귀신도 못 맞춘다는 주가를 맞출 수 있을까하는 의심에서 나온다. 생각해보니 나는 그 두려움에 대항할 큰 돈도 없는 신세다. 오늘 얻은 교훈은 주식투자는 지식이 아닌 용기로 하는 것이라는 사실. 고단한 월급쟁이의 하루가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강세장 복귀한 코스피, 공포지수도 다시 상승⋯변동성 커질까
  • 레이건 피격 호텔서 또 총격…트럼프 정치의 역설
  • 하림그룹, 익스프레스 인수에도...홈플러스 ‘청산 우려’ 확산, 왜?
  • 파월, 금주 마지막 FOMC...금리 동결 유력
  • 트럼프 “미국 협상단 파키스탄행 취소”…이란과 주말 ‘2차 협상’ 불발
  • 공실 줄고 월세 '쑥'…삼성 반도체 훈풍에 고덕 임대시장 '꿈틀' [르포]
  • 반등장서 개미 14조 던졌다…사상 최대 ‘팔자’ 눈앞
  • “삼성전자 파업, 수십조 피해 넘어 시장 선도 지위 상실할 수 있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6,053,000
    • +0.44%
    • 이더리움
    • 3,467,000
    • +0.43%
    • 비트코인 캐시
    • 675,500
    • -0.22%
    • 리플
    • 2,123
    • -0.61%
    • 솔라나
    • 128,700
    • -0.16%
    • 에이다
    • 374
    • -0.27%
    • 트론
    • 482
    • +0%
    • 스텔라루멘
    • 254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670
    • -0.71%
    • 체인링크
    • 14,030
    • +0.29%
    • 샌드박스
    • 120
    • -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