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부활에서 이승철이 떠난 이유 알았다"

입력 2011-11-21 13:35 수정 2011-12-05 14: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리가 흔히 우연이라 말하는 곳에 어쩌면 그 모든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모른다. 우연은 모든 기적과 연결되어 있음을 가상하고 있다. 늘”

우연 속에 숨은 비밀을 캐내가는 부활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 김태원이 자전적 에세이를

펴냈다.

김태원은 21일 오후 1시 서울 명동 세종호텔에서 김태원의 자전적 에세이 ‘우연에서 기적으로’출간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개그맨 이윤석이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태원은 "책이란 것은 누군가가 옆에서 압력과 용기를 줘야 쓸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처음에 워낙 전달하고자 하는 말을 짧게 하는 스타일이라 그것에 대한 용기를 청어람에서 줬다."고 했다.

이 책을 펴낸 이유에 대해 김태원은 “아주 적은 어떤 것을 알고 있는게 그것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서 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작은 힌트가 됐으면 좋겠다. 4년 만에 알아낸 것을 독자들이 순간에 알아내면 좋겠다”고 했다.

현재 경쟁자가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임재범을 꼽는다. 록 임시정부를 만들고 있다. 백두산이 있고 이러한 3파전이 다시 드러났다는 것이 너무나 흥미롭다”며 “YG나 JYP 등 거대한 나라에는 승부를 못 건다. 임시정부로 작게 시작하겠다.”고 농을 던졌다.

이 책에는 김태원의 인생 암흑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그는 “88년도에 부활이 해체되고 이승철씨는 성공가도를 달렸다. 저는 부활의 팀 리더로서 모든 것을 잃게 되는 시기다. 그 당시 몸도 정신도 정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피할 곳이 없었다. 마약에 심취할 수 밖에 없었고 그 마약으로 복수를 하고자 했지만 당시에 아무 작품도 얻어 낼 수 없다는 결론을 4년 만에 얻었다. 그때 느낀 한 점은 이승철이 떠난 이유가 있다. 당시 20살 후반의 저 모습이 그랬던 거다. 독선에 고집에 히스테리, 그런 것들이 제 옆을 있는 분들을 힘들게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고 의미있는 말을 했다.

"나는 거울을 보고 자신과 대화하는 걸 좋아합니다. 그렇게 한 지가 꽤 오래됐죠. 거울에 비친 얼굴을 보는 게 아닙니다. 내 동공을 봅니다. (중략) 내가 내 눈을 바라볼 수 있을 때 남의 눈을 바라볼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13p)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그 많던 카드 모집인 어디로…첫 5000명 선 붕괴
  • '주가 급락' NCT·김희철 원정 성매매·마약 루머…SM 입장 발표
  • 밀양 성폭행 가해자들 현재 상황…"난 숨겨달라"며 적극 제보 중
  • 항상 화가 나 있는 야구 팬들, 행복한 거 맞나요? [요즘, 이거]
  • 지난해 '폭염' 부른 엘니뇨 사라진다…그런데 온난화는 계속된다고? [이슈크래커]
  • 김호중 후폭풍 일파만파…홍지윤→손호준, 소속사와 줄줄이 계약 해지
  • KFC, 오늘부터 가격 조정…징거세트 100원 인상
  • 1000개 훌쩍 넘긴 K-편의점, ‘한국식’으로 홀렸다 [K-유통 아시아 장악]
  • 오늘의 상승종목

  • 06.05 09:1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410,000
    • +1.51%
    • 이더리움
    • 5,269,000
    • +0.4%
    • 비트코인 캐시
    • 659,000
    • +1.78%
    • 리플
    • 727
    • +0.41%
    • 솔라나
    • 236,900
    • +3.04%
    • 에이다
    • 638
    • +0.16%
    • 이오스
    • 1,124
    • +0.72%
    • 트론
    • 159
    • +0%
    • 스텔라루멘
    • 14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750
    • +1.7%
    • 체인링크
    • 24,450
    • -0.29%
    • 샌드박스
    • 642
    • +0.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