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시의 육군 모 부대에서 부사관이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군은 자살쪽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유족들은 구타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21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시께 삼척시 모 부대 휴게실에서 A(21) 하사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당직 근무자인 정모(23) 하사가 발견해 헌병에 신고했다.
정 하사는 “부대 내 순찰 중 A 하사가 휴게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목을 맨 끈은 끊어져 있었고 군의관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A 하사는 지난 19일 오후 동료 부사관들과 저녁을 먹던 중 민간인과 마찰을 빚어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꾸지람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 하사의 유족들은 구타 의혹을 제기하며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