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사우디서 20억 달러 규모 플랜트 수주

입력 2011-11-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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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 개발·철광석 가공 등 대규모 산업단지 건설 기획에서 설계·구매·건설까지 총괄

▲STX중공업이 사우디에서 대규모 플랜트 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악수를 나누고 있는 사람은 왼쪽부터 구성모 STX중공업 부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파이즈(Faiz) 알샤리프그룹 회장, 마타 알 가비위(Matar al Ghabiwi) 내셔널마이닝 부회장, 왈리드(Waleed) 내셔널마이닝 CEO.(사진제공=STX그룹)
STX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0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

STX중공업은 1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 이희범 STX중공업·STX건설 회장, 장도수 한국남동발전 사장, 왈리드 내셔널마이닝) CEO 및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철광석 광산개발 및 대규모 플랜트 사업에 대한 PEPCOM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억 달러(약 2조2500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STX중공업이 해당 플랜트 사업의 기획부터 설계·구매·건설을 넘어 운영·관리까지 총괄한다는 내용을 포함하는 기존의 EPC 사업보다 진일보한 플랜트 업계의 새로운 사업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STX중공업은 사우디 북서부에 위치한 타부크시(Tabuk市) 와디 사와인(Wadi Sawawin) 지역에서 매년 500만톤 규모의 철광석을 채굴한다. 또 플랜트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펠릿플랜트(Pelletizing Plant), 발전플랜트, 담수플랜트를 건설하게 된다.

펠릿플랜트는 원자재인 철광석을 채굴한 후 불순물을 없애 철강재 생산에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하는 기반시설을 말하는 것으로, STX중공업은 이미 사우디에서 반제품과 완제품 형태의 철강재 생산을 위한 플랜트를 건설하여 시공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대규모 플랜트 산업단지 조성에 필수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발전플랜트를 건설하고, 산업용수 공급을 위한 담수플랜트도 건설한다.

회사 관계자는 “공사가 진행되는 와디 사와인은 상업적 사용이 가능한 철광석 매장량이 최소 1억 2500만톤 이상 확보된 곳”이라며 “이번 프로젝트의 발주처인 내셔널 마이닝이 이 지역 철광석 광산 운영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의 주요 경제 정책인 ‘탈(脫) 석유산업 및 지역균형 발전정책’과도 부합하는 사업으로서 사우디 정부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TX중공업은 지난주에도 사우스 스틸로부터 2009년 수주했던 철강플랜트 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사우디 지잔시(Jizan市)에 건설 예정인 연산(年産) 50만톤 규모의 압연증설플랜트를 추가 수주한 바 있다.

STX 관계자는 “사우디에서의 연이은 수주는 중동 지역에서의 성공적 사업수행 등을 통한 비즈니스 신뢰 형성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사우디 정부·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함은 물론 전통적으로 대규모 플랜트 발주처인 중동에서의 입지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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