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ASEANㆍ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외환위기 방지를 위한 통화교환협정 협력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8일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4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체제(CMIM)가 금융위기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선제적 메커니즘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역내 국가들이 적극 협조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국제사회에서 동아시아의 역할과 비중이 커지고 지역협력체의 참여국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며 "아세안+3 협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참가국 정상들은 금융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올해 설립된 '아세안+3 거시경제감시기구(AMRO)'가 역할을 같이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정상들은 또 지난 15년간 아세안+3가 금융ㆍ에너지ㆍ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증진시켜 왔다고 평가하고 내년 아세안+3 정상회의를 '15주년 기념 특별 정상회의'로 개최키로 합의했다.
이밖에 정상들은 그동안 아세안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자유무역지대(EAFTA)'와 '동아시아 포괄적 경제파트너십(CEPEA)' 등 역내 경제통합 논의와 관련, 실질적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