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이 내년 스마트폰 시장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씨티그룹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아마존이 전자책 독자를 늘리고 태블릿 PC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일환으로 내년 4분기에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크 매허니 애널리스트는“스마트폰 부품 가격은 100달러(약 11만3770원) 미만이 될 것”이라며 “텍사스인스트루먼츠의 프로세서와 퀄컴의 연칩이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의 스마트폰은 제품 생산 비용과 특허 비용을 감안해 170달러 미만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은 킨들과 킨들파이어 출시에 이어 스마트폰까지 내놓아 스마트기기 대전에서 위상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매허니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은 킨들파이어의 출시로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은 스마트폰 출시가 전자책 뿐만이 아니라 디지털 신문과 음원 매출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허니 애널리스트는 “킨들은 지난 3년 간 성공적이었다”며 “스마트폰 시장 진출은 아마존이 성장하기 위한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이 지난 14일 199달러에 판매를 시작한 태블릿 PC 킨들파이어는 애플의 아이패드와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판매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