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8일 삼성전자와 삼성LED 합병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삼성전기의 성장동력중 하나가 사라져 적정주가 5000원을 하향할 이슈가 생겼다며 향후 적정주가 산정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LED의 최근 액면분할 결정으로 인해 삼성전자로의 피합병 가능성이 시장에서 제기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삼성LED의 합병을 추진중임을 어제 공시로 밝혔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삼성전기의 적정주가 5000원을 하향할 이슈"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본 사안으로 삼성전기의 밸류에이션 산정에 있어 삼성LED의 지분가치 감소 영향을 생각해볼 수 있다"며 "향후 삼성LED의 삼성전자로의 피인수로 인해 삼성전기의 적정주가는 약 5000원 (3700억원 사업가치)을 하향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백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본 사안이 삼성전기 주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삼성LED가 최근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고 TV용 BLU 시장 상황이 내년에도 녹록치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2015년 이후에는 LED 시장 중 LED 조명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삼성전기의 성장동력 중 하나는 본 사안으로 소멸할 가능성이 있다"며 "따라서 삼성전기 주주가치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시장 논란은 향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