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호 본죽 대표의 정성과 웰빙이 3탕죽?

입력 2011-11-1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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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죽 사과 후에도 네티즌 분노 가라앉지 않아…“이미 신뢰는 끝났다”

웰빙죽을 재탕·3탕죽으로 만들어 팔아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던 본죽의 공식 사과 후에도 소비자들의 분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그동안 김철호 본죽 대표가 “정성과 웰빙을 생명처럼 여기겠다”던 경영철학이 한순간에 거짓으로 드러나 이미 회사에 대한 신뢰가 다 깨졌다는 반응이다. 김 대표는 본죽의 웰빙죽에 대해 “음식을 상품으로 보지않는 정직함에서 출발한다”며 음식에 대한 평소 소신을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말해왔다.

16일 MBC 불만제로 방송내용에 따르면 본죽의 일부 가맹점은 남은 죽과 반찬, 식재료를 재사용하거나 원산지 표시법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3일 지난 죽을 재탕도 모자라 삼계 죽에 들어 있는 인삼-대추 등을 3탕까지 하는 모습이 낱낱이 공개돼 시청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네티즌들은 본죽의 탕 죽을 시청한 이후 “3탕 죽이 왠말이냐. 믿고 먹었는데 배신 당했다. 아픈 환자들에게 주는 음식 중 하나인데 너무한다”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처럼 본죽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자 회사측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방송 20시간이 지난 후 사과문을 올렸다. 본죽은 “방송과 관련해 지난 9년간 사랑해주신 고객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사죄드린다”라며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이번 사항은 일부 가맹점의 불미스러운 영업행위로 판명됐으며, 문제가 된 가맹점에 대한 확인절차 때문에 본 글의 게시가 20여시간 늦어진점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본죽은 문제가 된 소공동점, 동여의도점, 용산파크자이점, 신림양지병원점, 여의도역점을 영업정지 조치했다.

하지만 사과 후에도 소비자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는 모습이다. 네티즌들은 “사과만 하면 다인가? 이미 신뢰는 끝났다" “전화위복이라니 소비자가 실험 대상인가?”라는 등 그동안의 신뢰와 사과 내용 등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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