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도미노 붕괴 공포…이번에는 스페인?

입력 2011-11-16 09: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로존의 연쇄 재정위기 공포가 스페인과 프랑스를 덮치고 있다.

양국의 국채 금리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고, 국가 부도 위험을 반영하는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가 사상 최고 행진을 기록한 것이 그 방증이라고 CNN머니가 15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레버러토리방크네덜란드의 에르빈 디프로트 이코노미스트는 유럽 사태를 “신뢰감의 위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유로존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믿지 않는다”며 “가장 안전한 투자처를 찾다보니 독일 이외의 모든 나라가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유럽채권시장에서는 독일을 제외하고 모든 국채에 ‘팔자’ 주문이 쏟아졌다.

스페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6.3%까지 치솟아 구제금융의 분수령으로 간주되는 7%대에 바짝 근접했다.

프랑스 국채 금리도 3.67%로 오르며 위험 수위에 서서히 다가서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시장 혼란의 주역인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4일만에 7%대에 재진입했다.

투자자들의 극도의 불안감은 CDS 시장에서도 확인됐다.

유럽 지역의 암울한 경제 전망과 출범 전부터 삐걱거리는 이탈리아의 새 내각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자들의 혼란을 부채질했다.

스페인의 CDS는 487bp로, 프랑스 CDS는 233bp로 각각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탈리아의 CDS는 601bp로 뛰었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 지명자는 16일 총리지명을 공식 수락하고, 새 내각 명단과 함께 재정위기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야당의 반발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분기(7~9월)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2% 성장하는데 그쳤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며 “유럽 채무 위기가 해결될 것이라는 희망과 동떨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조사에서 펀드매니저의 84%는 유럽 경제가 향후 1년이상 악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 가운데 72%는 내년에 유럽 경제가 리세션(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930,000
    • -0.89%
    • 이더리움
    • 5,292,000
    • -2.04%
    • 비트코인 캐시
    • 649,000
    • -0.92%
    • 리플
    • 736
    • +0%
    • 솔라나
    • 234,000
    • +0%
    • 에이다
    • 640
    • +0.16%
    • 이오스
    • 1,133
    • +0.44%
    • 트론
    • 154
    • -0.65%
    • 스텔라루멘
    • 15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100
    • -0.06%
    • 체인링크
    • 25,900
    • +2.82%
    • 샌드박스
    • 634
    • +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