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의 힘’ 명품 콧대 꺾다

입력 2011-11-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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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루이비통·구찌 등 ‘하남유니온스퀘어’ 입점 줄 서

정용진 부회장의 파워가 ‘명품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고 있다. 샤넬과 루이비통, 구찌 등 곳대높은 명품업체들이 정 부회장을 만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다름아닌 2015년 완공 예정인 하남유니온스퀘어 입점을 확약받기 위해서다.

정 부회장은 하남유니온스퀘어를 글로벌 수준의 명품복합시설을 만들어 남동부 최고의 ‘명품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명품업체들은 총 8000억원이 투입되는 하남유니온스퀘어 명당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자존심을 굽히고 정 부회장에게 줄을 대고 있는 것.

하남유니온스퀘어가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올림픽대로를 통해 서울 남부(강남)와 동부 지역에서 차로 20~30분 내에 방문할 수 있는 경기 하남시 신장동미사리 조정경기장 부근에 조성되는 만큼 연간 10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을 것이란 게 신세계 측 설명이다.

하남유니온스퀘어 조성 사업에는 총 8000여억원이 투자될 예정으로 건축 연면적과 부지면적은 각각 33만여㎡(10만여평)와 11만7000여㎡(3만5000여평)에 달하며 이는 신세계가 운영 중인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연면적 3만3500㎡)의 10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하남유니온스퀘어가 규모면에서도 매력이 크지만 ‘큰손’인 강남 주민들이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많이 유입되면 그야말로 ‘매출 대박’은 따놓은 당상이기 때문에 복합쇼핑몰 입점에 소극적이었던 주요 명품업체들이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정 부회장을 만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미 일부 업체는 입점 협의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그동안 명품 유치에 힘쏟으며 신세계=프리미엄이란 이미지를 구축해왔다”며 “동대구복합센터를 비롯해 하남유니온스퀘어를 글로벌 수준의 명품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정 부회장의 각오가 더해지면서 쇼핑몰 내 명당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명품업체들의 치열한 물밑작업이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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