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제 맞췄으면 당신도 수능 1등급

입력 2011-11-11 10:58 수정 2011-11-1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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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치러진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지만, 영역별로 어려운 문제가 2~3개씩 출제됐다.

대부분의 고난도 문제는 EBS 교재와 연계되지 않았고 상위권의 변별력 확보를 위해 영역별로 포함됐다는 평가다.

언어영역은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EBS 교재에 수록된 2개 이상의 지문을 하나로 통합, 재구성하는 문항들과 비문학 지문이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청각 체계에서의 음원 원리’ 지문을 활용한 21~24번(홀수형) 문제가 어렵다는 평가다.

중대부고 이금수 교사는 “EBS 비연계지문인 21~24번 기술 제재 지문은 과학 원리에 대한 이해를 요하는 문제라 1%를 가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비문학의 ‘양자역학’ 지문(홀수형 47~50번)과 비트겐슈타인의 ‘논리 철학 논고’ 지문(홀수형 17~20번)은 상위권 학생에게는 큰 무리가 없지만, 중하위권 학생에게는 어려웠을 문제로 꼽혔다.

수리영역은 지수함수의 그래프를 이용해서 순서쌍의 개수를 구하는 30번(홀수형) 문항이 만점자를 가르는 최고난도의 문제라고 일선 교사와 학원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풍생고 김세식 교사는 “가ㆍ나형 공통으로 고난도 문항이 비연계 문항에 집중돼있다"며 "특히 30번 문항이 가장 까다로워 만점자 비율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9월 모의평가에 비해 특히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받는 가형은 21번(홀수형)과 29번(홀수형)이 어려웠다. 21번은 삼각형의 평면 위로 정사영 넓이의 최대값을 구하는 문제였고 29번은 직선과 평면이 이루는 예각의 크기를 구하는 문항으로 공간적 지각 능력이 많이 필요했다.

외국어는 EBS 연계문항 35개 중 20개 문제가 '수능완성'과 '고득점 330제' 두 교제에서 출제돼 새로운 유형의 문제나 고난도 문제가 거의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어법상 틀린 것을 고르는 21번과 빈칸 추론 문제인 26번과 30번이 어려운 문제로 지목됐으나 EBS와 연계된 문항이라 전체 난이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금수 교사는 “21, 26, 30번이 최상위권을 가르는 문제다”며 “이걸 잘 푼 학생들은 만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탐구영역에서는 동학 농민군의 활동을 파악하는 한국 근ㆍ현대사 11번과 선거구 획정안에 따른 정당별 유ㆍ불리를 분석하는 정치 12번 등이 어려운 문제로 평가됐다.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는 “영역별 고난도 문제는 상위 1~2%에 속하는 최상위권 학생들이라면 맞출 수 있지만 1등급 커트라인 전후에 속하는 학생들은 맞추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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