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클릭e종목】SKT 단독입찰, 중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

입력 2011-11-10 18:15 수정 2011-11-10 18: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K텔레콤은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위한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주가에 적신호가 켜졌다.

10일 SK텔레콤은 이사회를 열고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증권가는 SKT의 하이닉스 인수 결정에 대해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일 수 있지만 정체된 통신주의 대안으로 본다면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강지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SKT 주가의 가장 큰 변수는 외국인”이라며 “SKT가 인수를 결정한 지난 7월 이후 4개월 사이 외국인투자자들의 지분은 기존 49%에서 44%까지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통신주에 대한 외국인 최대 보유지분인 49%에서 5%이상 이탈한 경우는 흔치 않다”며 “남아있는 외국인 주주들의 추가 이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당분가 주가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그동안 외국인이 SKT에 투자했던 이유는 안정성”이라며 “수익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지만 연간 시가배당율 5~6% 안정적인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메리트였지만 하이닉스 인수를 결정함으로써 그 안정성이 사라진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SKT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규모가 1조원인데 반해 하이닉스 인수가격이 3조원 규모로 추정되기 때문에 2조원이상 차입을 해야한다며 이후에도 배당성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KT의 단독입찰은 예정돼 있었던 것”이라며 “주가의 향방은 외국인의 매도지만 금융위기 당시 역사적 저점인 42.8%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SKT의 외국인지분의 30%는 해외DR이기 때문에 현재 19%에서 5%가 빠졌으므로 1%, 80만주 규모가 남아있다고 본다”며 “ 때문에 더 이상 추가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정체된 통신주에 대한 대안으로 볼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최남곤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SKT의 하이닉스 인수에 대해 우려하는 투자자가 많아 주가에 부정적일 수 있다”며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정체된 통신업종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시너지를 기대하기보다는 하이닉스가 얼마나 호실적을 내느냐가 중요하다”며 “인수비용을 3조원으로 계산하면 금융비용은 12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는데 하이닉스가 그 이상의 실적으로 지분법에 연결이익으로 계상된다면 SKT에 긍정적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SKT의 하이닉스 인수는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3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가지고 추진한 것”이라며 “일련의 대외상황과 회장의 형령혐의와 같은 문제들로 부정적으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구체적인 사업구상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회사측도 합리적인 범위내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중인 것으로 안다”며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하락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066,000
    • -0.83%
    • 이더리움
    • 5,275,000
    • -2.12%
    • 비트코인 캐시
    • 649,500
    • -1.29%
    • 리플
    • 733
    • +0.14%
    • 솔라나
    • 233,800
    • +0.3%
    • 에이다
    • 641
    • +0.79%
    • 이오스
    • 1,136
    • +0.62%
    • 트론
    • 155
    • +0%
    • 스텔라루멘
    • 150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900
    • -0.4%
    • 체인링크
    • 25,590
    • +1.35%
    • 샌드박스
    • 637
    • +2.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