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시 유니클로 회장, 신격호 롯데회장에게 감사 전해

입력 2011-11-10 13:48 수정 2011-11-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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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명동중앙점 오픈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회장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에게 특별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야나이 다다시 회장은 1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유니클로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 명동 중앙점 오픈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서울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은 물론 파트너사인 신격호 회장에게도 특별히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일본 SPA(제조·유통·판매 일괄) 브랜드 유니클로는 롯데의 도움으로 국내 시장에 첫발을 디뎠다. 롯데그룹의 핵심 상장법인 롯데쇼핑은 2004년 일본 패스트리테일링(FR)과 지분 49대51의 합작법인 FRL코리아를 설립해 국내에서 유니클로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셔틀경영을 펼치는 신 회장은 일본에서부터 다다시 회장과 만남을 가져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평소 국내 시장을 눈여겨보던 다다시 회장에게 합리적인 가격대에 빠르고 편안한 패션을 추구하는 유니클로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한 신 회장의 적극적인 권유가 이루어지면서 유니클로가 국내에 둥지를 틀게 된 것.

유니클로는 지난 2010년 8월부터 2011년 8월까지 1년간 올린 매출액은 3600억원으로 2500억원을 달성한 전년대비 44% 증가했다. 이는 국내 진출 첫해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6년만에 12배 가까운 매출 신장을 이룬 것으로 연평균 60%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법인 설립 후 유니클로는 2005년 11월 소공동 롯데 영플라자 6층에 입점해 폭발적인 성장을 일구어냈다”며 “국내 유통업계 맏형격인 롯데의 도움으로 유니클로가 다른 SPA브랜드에 비해 빠르게 국내시장에 안착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니클로는 11일 오픈하는 명동중앙점을 발판삼아 2020년 매장 300개를 확보해 3조원의 매출을 올려 국내 넘버원 브랜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안성수 FRL코리아 대표는 “2014년 매장 150개를 확보해 1조원의 매출을 올려 국내 단일브랜드로 넘버원에 올라설 것”이라며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가 2020년에는 300개 매장을 확보, 총 3조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니클로는 명동중앙점에서 매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출발점으로 향후 1000평 이상의 플래그십 스토어 및 500평 이상의 메가스토어를 매년 3개 이상 오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65번째인 명동중앙점 오픈을 기점으로 매년 전국에 3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해 한국 소비자에게 더욱 친밀한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 경기도 용인에 국내 처음으로는 로드사이드 매장(교외형)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패션 유통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로드사이드 매장은 교외를 중심으로 개발된 거주지 인근에서 교총 체증, 주차 문제에서 벗어나 양질의 쇼핑을 가능하게 만든 매장이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그간 도심 위주로 집중됐던 매장 형태에서 로드사이드 매장이라는 새로운 시도로 소비자들과의 접점이 효과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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