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정치는 타협… 직권상정? 정치권 하라 말라 할 일 아냐”

입력 2011-11-10 11: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희태 국회의장은 10일 진통을 거듭 중인 한미FTA 비준안 처리 관련해 “정치는 타협이 본체이자 최선”이라고 말했다.

“일방통행이 아니다”는 말끝에 나온 것으로 한나라당의 일방적 강행처리가 아닌 여야 합의 처리를 재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장은 막판 최대쟁점인 ISD(투자자·국가소송제) 절충안이 쉽게 도출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오솔길을 바람 불면 갈잎에 덮였다가 또 길이 보이고 하다”며 “다 같이 걸어가면 큰 길이 된다”고 말했다.

‘쇄신’에 휘말린 한나라와 ‘통합’에 매달린 민주, 양당 지도부 사정을 ‘바람’에 비유하면서 끝내 ‘큰길’(합의)에 이를 것임을 확신한 말로 설명된다.

이어 “눈에 보이는 것도 있고, 안 보이는 진행상황도 있으니 눈 크게 뜨고 밑까지 샅샅이 살펴야 한다”고 기자들에게 조언, 물밑 협상이 원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나라당 내에서 검토 중인 직권상정 여부에 대해선 “의장의 독자적 판단”이라며 “정치권이 하라, 말라 할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의장이 (판단해서) 필요 있으면 하고, 필요 없으면 안 한다”고 말해 가능성의 여지는 열어뒀다.

염두에 둔 데드라인을 묻는 기자들 질문엔 “데드라인 정해놓고 하는 것은 전투지, 정치가 아니다”며 거듭 여야가 타협할 시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807,000
    • -0.15%
    • 이더리움
    • 4,373,000
    • -0.93%
    • 비트코인 캐시
    • 817,000
    • +1.05%
    • 리플
    • 2,852
    • -0.59%
    • 솔라나
    • 190,500
    • -0.73%
    • 에이다
    • 568
    • -1.9%
    • 트론
    • 416
    • -0.48%
    • 스텔라루멘
    • 324
    • -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250
    • -0.47%
    • 체인링크
    • 18,930
    • -1.87%
    • 샌드박스
    • 179
    • -1.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