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에 신고안한 마이클 잭슨 주치의 결국…

입력 2011-11-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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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주치의 콘래드 머리(58)가 유죄로 밝혀지는데 결정적 열할을 한 것이 911전화 인것으로 밝혔졌다.

잭슨의 죽음에 대해 그의 주치의 콘래드 머리가 유죄 평결을 받은 것은 "잭슨의 사망 당시 그가 구급전화인 911에 전화 하는 것을 꺼렸던게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결에 참여했던 한 배심원이 밝혔다.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머리에 대한 형사재판에 배심원으로 참여했던 데비 프랭클린(48)은 9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머리가 911에 전화하기를 꺼린 사실을 접하고 배심원들이 유죄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두 자녀를 둔 주부이자 변호사 보조원으로 일하는 프랭클린은 세계적인 관심을 끈 이번 재판에 참여한 배심원 12명 가운데 처음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에서 형사재판 배심원들은 평결 발표 이후에는 언론과 접촉을 할 수 있지만 인터뷰 등을 통해 대가를 받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

프랭클린은 "처음에는 배심원끼리 의견이 일치되지 않았다"면서 "투표를 했지만 만장일치가 나오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형사재판에서 유, 무죄 평결은 배심원단이 만장일치로 결정해야 한다.

프랭클린은 이틀째 배심원 회의에서 모든 배심원이 유죄라는 데 의견의 일치를 봤다고 설명했다.

프랭클린에 따르면 유죄 평결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3가지는 머리가 잭슨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도 911에 전화하지 않았다는 점과 방안에 적절한 응급 장비를 갖춰놓지 않았다는 사실, 그리고 머리가 잭슨을 혼자 놔두고 방을 비운 것이었다.

특히 911에 전화를 걸지 않은 것은 결정적이었다고 프랭클린은 강조했다.

잭슨이 머리 몰래 멋대로 마취제 프로포폴을 스스로 주사했다는 변호인단의 주장은 "배심원들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의사로서 말이 안되는 변명이기 때문"이라고 프랭클린은 밝혔다.

프랭클린은 또 "그런 주장을 믿을 수도 없었지만 설사 잭슨이 스스로 초과 용량의 마취제를 주사했다고 해도 의사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배심원들의 견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머리가 고의로 잭슨을 살해했다고 생각하는 배심원들은 없었으며 단지 부주의했으며 상황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게 잘못이었다"고 덧붙였다.

머리는 최고 4년형의 징역을 선고받게 됐으며 형량을 결정하는 선고 공판은 오는 12월 29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마이클 잭슨은 지난 2009년 6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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