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현지시간) 지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5.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에 부합했고 지난 6월 이후 5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률도 5.0%로 전월의 6.5%에서 하락해 중국 정부의 물가를 잡기 위한 노력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물가 발표에 앞서 “지난달부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뚜렷하게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정웨이 중국흥업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물가가 진정 기미를 보여 중국 정부가 긴축 정책을 완화할 수 있는 여지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중국 물가 수준은 여전히 올해 정부 목표인 4%를 웃돌고 있어 정부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파격적인 정책을 쓸 가능성은 적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