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되었습니다.
    마이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쾌속질주 현대車 "일본도로는 싫다"

입력 2011-11-08 13:20

내달 3일 개막 2011 도쿄모터쇼 불참…2001년 진출…판매 부진에 작년 철수

▲2001년 일본시장에 진출한 현대차는 겨울연가와 쏘나타를 연계하는 등 한류 마케팅까지 내세웠으나 판매부진으로 인해 지난해 전격적인 철수를 결정했다. 사진은 배용준을 등장시킨 쏘나타 광고.
현대차가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일본 자동차시장을 사실상 포기했다.

8일 관련업계와 일본 도쿄모터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오는 12월 3일 개막되는 2011 도쿄모터쇼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54년 제1회 행사를 시작으로 격년제로 열리는 도쿄모터쇼는 북미, 프랑크푸르트, 파리, 제네바 모터쇼와 함께 세계 5대 국제모터쇼로 꼽힌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일본 승용차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회사 측은 현지법인을 상용차 법인으로 전환하고 기존에 판매됐던 그랜저XG와 EF쏘나타 등의 AS와 부품공급은 현지의 상용차 법인을 통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001년 뉴 EF쏘나타를 앞세워 일본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당시 한류 열풍을 이끌었던 드라마 겨울연가의 주인공 배용준을 광고모델로 도입했다. 특히 드라마 겨울연가와 쏘나타를 연계하는 등 현지의 한류문화를 자극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판매는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일본자동차공업협회 발표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005년 4174대를 판매했으나 이듬해인 2006년부터 1000대를 밑돌기 시작했다. 이후 2007년 723대를 거쳐 2008년 414대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판매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결국 현대차는 2009년말 ‘일본법인 손익 구조 악화로 상용차 중심으로 판매 체제로 전환하고 실적 부진한 승용차 판매는 중지한다’고 밝히며 ‘향후 일본 자동차 시장 환경 등 주변 여건 성숙시 판매 재개 검토 예정이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철수를 결정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현대차가 유독 일본시장에서 외면 받는 이유는 현대차의 제품전략이 일본 시장에 먹혀들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은 전체 판매의 50% 가까이를 경차가 차지하고 있다. 복잡한 도심환경과 치솟은 유가 등이 경차 붐을 이끌었다. 경차의 나라로 알려진 만큼 준중형차 못지않은 성능과 실내공간 등 경쟁력도 앞서있다. 때문에 경차와 소형 미니밴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쏘나타와 그랜저 등 중형차급 이상을 일본 시장에 투입했다. 기본적으로 경차 경쟁력이 뒤지는 상황에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있는 중형차급 이상을 공략한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서있는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현지 메이커의 제품 경쟁력을 앞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객관적인 기술력이 앞서있는 일본차와 본격적인 경쟁에서 현대차가 밀렸고 판매부진으로 이어졌다.

결국 현대차의 장기인 ‘현지화 전략’도 펼쳐보지 못한 채 철수한 상태다.

배타적인 일본 차시장에서 현대차만 고전하는 것은 아니다. 현지에 진출한 미국 메이커 역시 상대적인 제품경쟁력에서 밀리며 판매부진을 겪고 있다.

반면 본격적인 경기회복 분위기를 타고 지난해 급성장한 유럽차는 현지 수입차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이번 도쿄모터쇼에선 벤츠와 BMW, 아우디, 폭스바겐을 중심으로한 유럽차는 다양한 신차를 앞세워 현지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최근 약진을 거듭하는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도 불참하면서 사실상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미국을 제외하면 현대차의 최근 약진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자국 차에 대한 애정이 강하고 전반적인 차산업이 발전한 일본 시장은 현대차가 글로벌 자동차메이커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벽”이라고 분석했다.

  • 좋아요-
  • 화나요-
  • 추가취재 원해요-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104,000
    • +1.3%
    • 이더리움
    • 289,600
    • +2.48%
    • 리플
    • 239.3
    • +9.42%
    • 라이트코인
    • 53,050
    • +3.61%
    • 이오스
    • 3,136
    • +3.91%
    • 비트코인 캐시
    • 284,900
    • +1.64%
    • 스텔라루멘
    • 103.8
    • +20.6%
    • 트론
    • 21.02
    • +4.89%
    • 에이다
    • 149.9
    • +9.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0,200
    • +1.33%
    • 대시
    • 84,800
    • +2.79%
    • 이더리움 클래식
    • 7,735
    • +6.1%
    • 54.6
    • +6.89%
    • 제트캐시
    • 67,200
    • +4.02%
    • 비체인
    • 23.13
    • +15.48%
    • 웨이브
    • 1,431
    • +3.7%
    • 베이직어텐션토큰
    • 308.1
    • +3.04%
    • 비트코인 골드
    • 10,940
    • +1.02%
    • 퀀텀
    • 2,353
    • +10.94%
    • 오미세고
    • 1,904
    • +5.78%
    • 체인링크
    • 7,485
    • +11.72%
    • 질리카
    • 24.27
    • +0.62%
    • 어거
    • 23,900
    • +2.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