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증권사 CEO]⑧대우증권 임기영 대표

입력 2011-11-0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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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챔피언 IB 도약 준비 완료”

▲임기영 대우증권 대표
2009년 6월부터 명실공히 국내 대표증권사인 대우증권을 이끌고 있는 임기영 대표가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챔피언 IB’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임 대표는 “유상증자를 통해 증권업계 최초로 ‘자기자본 4조원 클럽’에 진입한다”며 “조달 자금은 해외금융시장 진출 강화, 신규사업 투자 확대, IT 인프라 확충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임기영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유상증자로 프라임브로커리지 서비스 조건이 완비됐다.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헤지펀드들에게 설립 및 운용과 관련된 제반 사항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프라임 브로커리지(Prime Brokerage)’ 업무와 관련해서 지난 2009년부터 전담부서를 만들어 준비해 왔다.

이를 통해 기존 KDB대우증권의 해외 네트워크를 동원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주식대차와 주식스왑 부분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향후 국내외 헤지펀드 설립에 대비해서 프라임 브로커리지 업무전반에 대한 업무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KDB금융그룹 계열사로서의 KDB대우증권은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의 안정성과 풍부한 자금, 신속한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를 통해 잠재적인 헤지펀드 고객들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자기자본 4조원 규모는 골드만삭스의 20분의1 수준으로 글로벌 투자은행 수준의 투자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수백 년 역사를 가진 글로벌 투자은행들을 단숨에 따라잡을 수는 없다. 하지만 글로벌 투자은행들과 경쟁할 수 있는 장(場)에 첫발을 들여 놓는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확장된 전세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험을 쌓아 노하우를 확보하고 효율성을 증대시켜 나간다면 앞으로 10년 후에는 동등한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다고 본다. 결국 본격적인 자기자본 투자를 실행하고 수익의 다변화를 추구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플랫폼을 구현하는 것이 지향해야 할 목표다.

-이번 유상증자로 유입된 자금은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자본시장법 개정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챔피언 IB(투자은행)’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증권업계 최초로 ‘자기자본 4조원 클럽’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며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규정하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자격조건인 자기자본 3조원을 훨씬 상회하는 자본력을 갖추게 된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해외금융시장 진출 강화, 신규사업 투자 확대, IT 인프라 확충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신규 사업영역에서의 주도권 선점을 위한 포석으로 향후 기존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1위의 종합금융투자회사로의 위상을 확립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한 계획, 일정에 대해 소개해 달라.

▲국내 금융시장의 경쟁은 날로 격화되고 있으며 해외진출을 통한 시장 확대가 반드시 필요한 생존 전략이 됐다. 일찍이 홍콩현지법인을 해외사업의 전진 기지로 삼아, 아시아 및 이머징마켓 중심의 해외진출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진행중인 유상증자 금액 중 1억달러를 홍콩현지법인에 추가 출자키로 결의했다. 또 중국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영업 강화를 위해 중국 북경에 투자자문사를 설립하고 동남아시아 화교권에 대한 영업 강화를 위해 싱가폴 현지법인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KDB금융그룹 계열사들과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는 뭔가.

▲KDB금융그룹은 상이한 사업영역과 기업문화를 가진 계열사의 핵심역량을 결집할 수 있도록 그룹내 다양한 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CIB협의회’를 통해 그룹의 공동 IB 딜(Deal)을 추진하고 ‘리테일(Retail)협의회’에서는 그룹 수신기반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진행중이다.

추가적으로 그룹 고객마케팅 행사 공동 진행, 복합점포 개설, 복합금융상품 출시 등 산은금융그룹의 실질적인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각종 프로모션 제도를 도입해 이를 독려하고 있다.

-국내 금융투자회사가 글로벌 IB로 성장하기 위해 제일 필요한 것은 뭐라고 보나.

▲국내 금융투자회사의 글로벌화는 철저한 계획에 의해 단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한국인들이 훌륭한 금융 DNA를 가지고 있지만 다수가 해외업무에 노출되지 않았다. 처음에는 주재원도 보내고 자본도 키우면서 자신이 생겼을 때 M&A 등을 통한 확장 진출을 해야 한다. KDB대우증권은 글로벌 IB 도약을 위한 세부적인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준비를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각 사업부문 전반에 걸친 꾸준한 혁신 노력을 통해 글로벌 IB를 위한 체질 개선을 진행해 나가고 있으며 규모에 있어서도 자본 확충을 통해 국내 최대 자기자본을 가진 금융투자회사가 될 것이다.

-대우증권의 미래상은 뭔가.

▲KDB대우증권은 국내 최고의 금융투자회사를 넘어 글로벌 챔피언 IB로 도약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각 해외진출의 가속화, IB·유가증권운용(Sales&Trading)·WM이 연계된 모든 사업부문의 역량 강화, 신사업영역인 PBS 및 헤지펀드 시장의 초기 선점을 달성할 계획이다.

지난 2009년 IB 부문에 대한 혁신을 시작으로 유가증권 운용, IT, 해외 및 리테일 부문 혁신을 차례로 진행해 왔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수익구조 다변화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수익구조 개선은 브로커리지 축소가 아닌 다른 사업부문과의 동반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되는 것으로 전부문 지속성장의 기초가 되는 신규고객 확보와 고객기반 증대를 위해 지속적인 혁신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자본시장법 및 시행령 개정에 따라 가능한 기업에 대한 신용공여, 헤지펀드, 프라임브로커리지 등의 신규사업 분야 등에서도 KDB대우증권만의 풍부한 조직과 국내외 네트워크를 이용해 초기 시장 선점 및 신규 수익원을 창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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