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대세 정형돈, 김국진에 감사…"힘들었을 때 말 한마디"

입력 2011-11-0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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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대세 정형돈이 김국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2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정형돈은 힘들 때 김국진의 따뜻한 말 한마디를 소개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형돈은 "'웃기는 거 빼고 다 잘한다'는 하하가 먼저 내 놓은 캐릭터다"며 "'어색한 관계, 못 웃긴다'라는 이미지가 개그맨으로서 굉장히 스트레스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 후 3,4개월 정도 정말 힘들었다"며 "그 당시에는 내가 말만하면 비가왔다"며 당시 개그맨으로서 비애를 느꼈던 상황을 회상했다.

윤종신은 정형돈에게 "당시 콩트출신 개그맨들이 예능에서 안 된다라는 소문이 있었다"며 "앞으로를 위해 '개그콘서트' 후배들에게 예능의 팁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형돈은 "제일 좋아하는 선배인 김국진이 해준 얘기가 있다"며 "버라이어티 처음 진출했을 때 힘들다며 박수홍에게 털어놨더니 김국진 선배의 얘기를 들려줬다"고 말했다.

박수홍은은 김국진이 "많이 웃기고 싶니? (웃길 수 있는 사람은)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제일 잘 들어주는 사람이야"라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너무 웃기려고만 하면 흐름을 놓치고 상황에 안 맞는 얘기를 하게 되니까 뒤쳐지는 거다"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정형돈은 "아직도 김국진 선배의 말을 방송에서 가슴에 삼고 있다"며 김국진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정말 맞는 말인 듯" "김국진, 너무 좋다" "김국진이랑 정형돈, 꽤 괜찮은 MC궁합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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