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전망 믿다 깡통 찰라…하향 정정 잇따라

입력 2011-11-02 10:02 수정 2011-11-0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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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업황 침체 원인…영업익 전망치 70% 내리기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상장사들이 잇따르면서 투자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내노라는 굴지의 기업들마저 업황 불황을 이유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대폭 축소된 정정공시를 쏟아내는등 말 바꾸기를 하면서 투자자들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연간 실적 전망에 대해 ‘정정공시’를 한 곳은 모두 15개사. 이들 대부분은 기존 전망치에서 대폭 축소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을 아연실색케 하고 있다.

경기와 업황에 따라 실적전망을 하향하는 것은 당연한 기업 활동의 일환이지만 문제는 새로운 전망치가 단순한 예측 실수로 보기에는 하향폭이 너무 크다는 점이다. 특히 해당기업이 웅진에너지, 서울반도체 등 굴지의 대기업이라면 심각성은 더 크다.

태양광 대표기업인 웅진에너지는 지난달 28일 올해 매출 전망치를 기존 4414억원에서 3106억원으로 30% 가까이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68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무려 63% 낮춰 제시했다.

회사측은 “글로벌 재정위기에 따른 태양광 산업의 불황 및 판매가격 하락으로 인한 매출 및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웅진에너지는 59억7000만원의 영업손실과 85억48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증권사들이 잇따라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고 있는 서울반도체 역시 지난달 27일 BLU부문 매출 부진과 단가하락을 이유로 매출 및 영업이익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

서울반도체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조1000억원에서 7350억원, 1300억원에서 340억원으로 낮춰 제시했다. 이는 당초 전망치보다 매출액은 33%, 영업이익은 74% 감소한 수치다.

서울반도체는 이날 3분기 영업이익이 67억62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또 매출액은 1661억1800만원, 당기순이익은 124억8200만원으로 각각 40%와 65% 줄었다.

이밖에 재생펄프 전문기업인 차이나하오란은 매출액 전망치를 6005억원에서 4783억원으로 20%, 영업이익 전망치를 727억원에서 471억원으로 35% 낮춰 제시했다.

회사측이 밝히 실적전망 하향 조정의 이유는 “신규 프로젝트 진전 상황 및 최근 업계현황에 근거한 당기예측 정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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