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in Life】수능 코앞 고3, 과민성 대장증후군 비상

입력 2011-11-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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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10명 중 9명 장트러블로 고생…경직된 몸·마음 풀어줘야

2012년도 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이 채 안남았다. 수능 당일까지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건강관리가 필수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수험생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질병 중 하나가 장트러블이다.

실제 최근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전문기업 쎌바이오텍이 수험생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84명 중 88%가 수험 준비 중 변비나 설사, 복통 등 장트러블로 고생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고3 수험생 등으로부터 설사와 변비를 번갈아 하며 신경 쓰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이러한 증상은 전형적인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 해당된다.

과민성 장 증후군은 만성적으로 설사나 변비와 같은 배변 양상의 변화와 함께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이 동반되는 기능성 위장관 질환이다. 이 질환은 스트레스에 의해 증상이 악화되기 쉬운데, 실제로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 중에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심리적 문제점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과민성 장 증후군은 생명에 위협을 주는 질환은 아니므로, 중병에 걸린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은 필요 없다. 민감한 장 때문에 고통받는 수험생들이라면 심각한 기질적 질환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가 충분히 인지하고 자신의 증상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친 건강 염려보다는 조금은 둔감한 편이 과민성장증후군을 다스리는 데는 치료약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식이습관도 중요하다. 하루 세끼 규칙적인 식사는 기본. 대체로 고지방식, 유제품, 가스를 많이 유발하는 음식(콩, 브로컬리, 껌 등), 초콜릿, 커피, 탄산음료, 술, 담배 등 기호 식품 등은 과민성 장 증후군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한다. 효율적인 스트레스 관리도 관건이다. 의도적으로 몸과 마음을 이완하고 쉬는 시간에 명상이나 조용한 음악,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과 마음의 경직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증상이 학업에 집중하는데 방해가 될 정도로 불편하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윤영훈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과민성 장 증후군은 내과적 약물 치료로 완치할 수 있다”며 “진경제나 지사제는 통증이나 설사를 완화시키는데 효과가 있고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항우울제 치료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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