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00선 못 넘는 까닭은?

입력 2011-11-0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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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적 성향과 프리미어지수 부진...외국인 참여 저조도 한 몫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회복하는 등 국내 증시가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유독 500선을 회복하지 못하는 등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종가기준으로 2년 전인 지난 2009년 10월30일 코스닥지수가 810을 기록한 뒤 1년 후인 2010년 10월29일 527로 밀려나고 31일 현재 490.69를 기록했다. 2년만에 약 320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를 살펴보면 2009년 10월30일 1585.85를 기록한 뒤 2년만에 1909.03포인트를 기록해 324포인트 오른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수치다.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가총액 규모도 늘어났지만 지수는 부진한 모습이다. 코스닥지수가 800선을 넘은 지난 2009년 당시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선 기업은 서울반도체(2조1901억원), 메가스터디(1조5896억원), 셀트리온(1조5705억원), SK브로드밴드(1조4620억원), 태웅(1조3670억원) 등 총 5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현재는 시가총액 1조원을 넘는 기업은 셀트리온을 필두로 시총 10위인 메디포스트까지 총 10개로 2배가 늘어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여전히 장기 투자적 관점보다는 투기적 성향을 띄고 있기 때문인 것이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2009년 코스닥 시장의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프리미어지수도 이름값을 못하고 있는 점도 문제다.

A증권사 연구원은 “코스닥시장 대장주들의 규모는 현저하게 커졌지만 이들 종목들도 시총 순위가 자주 바뀌는 등 투기적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라며 “프리미어지수가 출범한지 약 2년이 됐지만 우량기업이라는 편입종목들의 주가가 코스닥지수보다 더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고 지수의 활용도 역시 극히 낮은 실정인 점도 문제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국인들의 투자가 미흡하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실제로 지난달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의 비중은 92.66%를 차지했지만 외국인 거래대금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48%포인트 늘어난 2.47%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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