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분양 경쟁률 3.7대 1…지난해보다 ‘치열’

입력 2011-11-01 06:58 수정 2011-11-0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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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아파트 분양시장은 지방의 훈풍에 힘입어 지난해 보다 청약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0년 1월~2011년 10월21일 까지 청약 접수를 마친 민간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올해 아파트 분양 성적은 전국 평균 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전국 평균은 2.04대 1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2대 1, 지방 4.8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지방의 청약성적이 월등히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6대 1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청권도 세종시와 과학벨트라는 굵직한 개발 호재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고 그 동안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광주와 전북 등 호남지역도 기존 아파트값 강세와 더불어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지방 분양시장의 호조에 따라 분양가격도 덩달아 상승했다. 지방의 평균 분양가는 올 10월 현재 3.3㎡당 807만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110만원 올랐다.

반면 수도권은 지난해에 못 미치는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입지가 좋고 분양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강남 보금자리 본청약, 도심 중소형 아파트만 관심을 끌었을 뿐 전반적인 분양성적은 부진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분양가격도 떨어졌다. 올 수도권 분양가격은 1156만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67만원 가량 하락했다. 실수요 위주로 시장 구조가 재편되면서 고분양가에 대형 면적보다는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공급이 진행됐고 미분양을 우려한 건설사들이 자발적으로 분양가를 낮춘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인 지방 분양시장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내외 경기불안 등으로 시장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수도권은 당분간 활기를 되찾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단지간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 입지 여건이 양호한 곳의 중소형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거나 개발이 기대되는 입지가 우수한 일부 사업장에만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 단지별 양극화 현상도 계속될 전망이다.

아울러 최근에는 지방에서도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가수요가 포함된 3순위에서 청약접수를 마감하는 단지들도 많은 만큼 예비청약자들의 신중한 검토가 요구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투자보다는 실거주 목적 위주로 청약패턴이 바뀌고 있어 지역 기반 수요가 한정된 지역은 최근의 공급량과 입주 주택량 등 수급 동태를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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