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증시, 코스피 2000선 다시 회복하나

입력 2011-10-31 09:05 수정 2011-10-3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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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월 1600선까지 주저 앉았던 코스피지수가 10월 1920선까지 만회한 가운데 11월 2000선을 회복할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일단 증권가는 코스피지수가 11월 이후 2000선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10월 공포에서 벗어난 증시는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연말까지 랠리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대외 변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해 정체기간을 가질 것이란 평과 함께 차익실현 시점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11월 유망업종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일치했다. 11월에는 IT와 자동차, 건설, 경기소비재가 유망할 것으로 평가됐다.

◇연말까지 2000 간다

이투데이가 국내 증권사 8곳의 11월 전망을 분석한 결과,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1750~215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분석 대상 증권사 중 5곳이 고점으로 2000선 이상을 제시했다.

지수 고점으로 가장 높은 2150선을 제시한 하나대투증권은 최악을 벗어난 유럽재정 위기와 더블딥 우려에서 자유로워진 미국의 경제상황이 시장의 하단을 보다 견고하게 해줬고, 이를 바탕으로 상단을 높여가려는 노력도 진행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의 재정위기 해결 노력은 금융시장이 안정권으로 회귀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분석이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경험적으로 11~12월 주식시장의 수익률은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10월에 나타난 불안요소들의 제거가 맞물려 지수의 상단을 높여가려는 노력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박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급상으로는 외국인 매도 주체의 중심이었던 유럽계 자금 이탈이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된다”며 “유럽 금융기관의 자본확충 방안이 확정될 경우, 추가적인 매도 완화 분위기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체기간 가질 것

반면 11월 증시가 10월 만큼 역동적인 반등을 보일 가능성은 제한적이란 평도 있다. 실제 시장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에는 펀더멘탈과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고 향후 시장 전망도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는 분석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 문제 확산은 제한될 것으로 보이지만 금융기관 자본확충 및 부실채권 상각을 앞두고 미세한 불협화음이 시장심리를 다시 냉각시킬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며 “11월 주식시장은 월초지수 수준을 기준으로 등락을 반복하며 정체기간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셕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둔화 영향과 꼬리 위험 존재에 대한 재확인으로 조정 위험에 다시 한번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며 “차익실현 개시 기준으로 120일선이 위치한 1977포인트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IT·車·건설 유망

11월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렸으나 유망 업종에 대한 분석은 IT와 자동차, 건설로 일치했다.

조성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당 업종의 이익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음에도 추천하는 이유는 연말 주식시장의 상승 논리를 펀더멘탈이 아닌 유동성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창원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차·화·정 종목군의 밸류에이션 우위속에 특히 자동차 업종으로는 이익 창출력이 여전히 뛰어난 만큼 완성차는 물론이고 부품주에 대해서도 관심이 요구되고 그외 필수소비재에 대해서도 우호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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