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전 농림부장관 "농촌부흥세 신설해야"

입력 2011-10-22 12: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성훈 전 농림수산부 장관은 한미 FTA 국회 비준과 관련, 관세 면제 등을 받게 될 기업의 이익금 일부를 상대적으로 불리한 처지에 놓이게 될 농민들을 위해 돌려주기 위해 '농촌부흥세'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훈 전 농림수산부 장관은 22일 전남 나주에서 친환경농민과 소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한민국농업박람회 연사로 초청받아 '국민 농업시대를 열자'는 제목으로 특강을 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은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J.R.힉스의 보상원칙을 거론하며 "정부정책으로 말미암아 혜택을 입는 계층과 피해를 보는 계층이 동시에 발생하면 정부는 정책을 통해 이익을 균형 있게 배분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 FTA가 비준되면 대기업, 수출입 무역업자들은 2.5%~60%의 관세를 면제받는 데 비해 전국의 농민들은 큰 타격과 피해를 보게 된다"며 "기업들이 누리는 관세혜택 중 최소 0.5%~1%를 '농촌부흥세'로 징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세수로 전국의 농업을 유기농업화하고 마을마다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품을 하나 이상씩 생산하는 '1촌 1품 운동'을 펼치는 재원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은 "현 상태로 가면 농업은 수년 내 파멸하고 그 피해는 농민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갈 것"이라며 FTA 비준 전 사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580,000
    • -1.78%
    • 이더리움
    • 4,651,000
    • -2.47%
    • 비트코인 캐시
    • 858,500
    • -0.87%
    • 리플
    • 3,104
    • -2.67%
    • 솔라나
    • 201,900
    • -5.08%
    • 에이다
    • 638
    • -4.49%
    • 트론
    • 429
    • +1.9%
    • 스텔라루멘
    • 372
    • -1.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870
    • -1.12%
    • 체인링크
    • 20,880
    • -2.88%
    • 샌드박스
    • 217
    • -4.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