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스크린 흥행 책임질 한국영화 ‘투톱’

입력 2011-10-2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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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드라마 '완득이' vs 러브스토리 '오직 그대만', 20일 동시 개봉

▲영화 '완득이'
개봉 전부터 입소문으로 화제를 모은 한국영화 두 편이 맞대결을 벌인다. 20일 개봉하는 ‘완득이’와 ‘오직 그대만’이 주인공. ‘완득이’는 동명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으로, 원작을 능가하는 재미를 무장했단 평이 지배적이다. ‘오직 그대만’은 가을 감성에 어울리는 애절한 러브스토리다. 두 영화의 흥행 포인트 비교 분석을 통해 승패를 점쳐본다.

◇배우 파워…‘용호상박?’

‘완득이’는 충무로 최고의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김윤석과 10~20대 여성 팬의 절대적 지지층을 형성한 신예. 김윤석은 영화‘타짜’에서 짧은 출연 분량에도 불구하고 섬뜩할 정도로 캐릭터를 소화해 내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후 ‘추격자’와 ‘황해’로 영화계를 대표하는 흥행 파워를 과시하며 충무로 캐스팅 ‘0순위’로 떠올랐다.

유아인은 KBS 2TV '성균관 스캔들'로 이른바 벼락스타로 주목을 받았다. 남성성과 여성성을 동시에 지닌 묘한 매력을 풍기며 차세대 스타로 급부상, 현재 방송과 영화계의 동시 러브콜을 받는 몇안되는 배우 중 한 명.

‘오직 그대만’은 20~30대 여성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소지섭의 출연만으로 화제를 모으며 사전 입소문을 탔다. 데뷔 후 이른바 외모로 먹고 사는 배우로 분류돼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2004년 드라마‘발리에서 생긴일’‘미안하다, 사랑한다’로 연기에 대한 눈을 뜨면서 재평가가 이뤄졌다. 이후 2008년 제작에도 참여한 영화 ‘영화는 영화다’로 확실한 ‘원톱’임을 입증해 냈다.

소지섭의 상대역인 한효주는 여러 드라마에서 ‘캔디’형 캐릭터를 도맡아 오며 확실한 지지층을 쌓아온 배우.

두 영화 모두 캐스팅 적인 면에선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결국 상대역과의 호흡 및 조화가 관건인 셈이다.

▲영화 '오직 그대만'
◇사전 입소문…“누가 더 쎌까”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14일~16일)에 따르면 ‘완득이’의 개봉 전 유료시사회 누적관객수는 6만7069명이다. 같은 기간‘오직 그대만’은 4만8343명이었다. 초반 기세에선 관객들이‘완득이’의 손을 들어 준 셈이다.

하지만 두 영화가 공개된 부산국제영화제 분위기를 보면 달라진다. ‘완득이’는 영화제 오픈시네마에 참여해 비교적 변방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오직 그대만’은 개막작으로 선정돼 국내외 영화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개막작 사전예약 오픈에서 단 7초만에 전석이 매진되는 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역대 개막작은 흥행에 실패한다’는 부산국제영화제 징크스를 감안하면 마음을 놀 수 만은 없다.

현재 온라인에서도 두 영화의 평점은 엎치락 뒤치락이다. 청소년들에게 멘토링으로 제시될 ‘완득이’의 승리냐, 가을 감성의 러브스토리가 관객들의 마음을 적실 것이냐는 오롯이 관객들의 선택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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