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멋집]"'유브갓 메일' 속 낭만을 그대로…서판교 '카페 랄로(Lalo)'

입력 2011-10-1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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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향긋한 커피 한잔이 그리워지는 때다. 도심의 번잡함에서 잠시 벗어나 청명한 하늘을 벗삼아 가을의 풍광도 함께 만끽할 수 있다면 더욱 금상첨화다. 서울 강남에서 차로 20여분을 달리면 다다를 수 있는 서판교. 오래된 먹자골목을 지나면 한적한 가을의 낭만이 가득한 베이커리 카페 ‘랄로(Lalo)’가 있다.

한정식 프랜차이즈 ‘좋구먼’판교점이 고풍스럽고 세련된 분위기의 유럽풍 멀티카페 ‘카페 랄로’로 최근 새롭게 태어났다. 분위기와 맛, 여기에 저렴한 가격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카페 랄로’는 벌써부터 맛집 애호가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다양한 천연발효종 빵과 로스팅 커피를 한번에= 주 메뉴는 커피, 베이커리, 파스타. 매장에서 매일 신선하게 구워내는 랄로의 빵은 천연 재료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살렸으며 20시간 이상 발효해 풍미와 식감이 좋다. 식빵, 로얄 펌프킨, 프레즐, 스위시 포테이토 등 종류도 다양. 한 입 베어무니 속은 부드럽고 겉은 바삭한 게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매일 먹어도 소화가 잘 돼 식사대용으로도 좋다. 낮에는 빵만 따로 사가지고 가는 손님으로 북적일 정도로 인기다.

파스타면은 매일 아침 직접 뽑은 생면만을 사용한다. 신선하고 쫄깃한 맛이 살아있어 역시 소화가 잘되며, 건면과는 또다른 식감을 즐길 수 있는 재미도 있다. 모든 파스타 메뉴는 크림, 토마토, 올리브오일 등 세가지 소스 중 한가지를 선택해 먹을 수 있다. 샌드위치도 별미다. 참숯을 이용, 그릴에 직접 구워 바베큐향이 그득하다. 저렴한 가격이 더욱 매력적인 이탈리안 스타일의 치킨 샌드위치가 가장 잘 나간다고.

카페 랄로엔 직접 커피를 로스팅하는 로스팅룸이 있다. 그만큼 갓 볶은 신선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단 얘기다. 100% 수동 머신을 통해 전문 바리스타의 손길로 탄생한 커피는 쓰지 않고 부드러우며 감미로운 풍미만 입안을 적신다.‘커피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2010 C.O.E(Cup of Excellence)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핸드 드립(Hand Drip) 커피는 특히 추천할만 하다.

파스타, 샌드위치, 샐러드 등 주 메뉴 외에 각종 수프와 얼그레이 페퍼민트루이보스, 마테레몬그라스 등 명품 고급 수제차, 맥주 등도 구비돼 있다.

◇탁트인 전망의 로맨틱 데이트 코스로 일품 = 1, 2층으로 이뤄진 카페 랄로는 운중 저수지를 끼고 있어 탁 트인 전망에 또 한번 반한다. 1층 야외테라스로 나가면 운중 저수지를 바라보며 한적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저수지변에 별도로 조성된 산책로와 옥상에서도 커피향의 음미가 가능하다.

‘랄로(Lalo)’라는 카페명이 특이했다. 미국 뉴욕의 유명 카페 ‘랄로’의 이름을 그대로 따왔단다. 랄로는‘언어’ ‘소통’이란 뜻의 프랑스어. 세대와 문화, 맛과 향미, 어우러짐과 만족이 소통될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뉴욕의 카페 랄로는 맥라이언과 톰행크스가 주연한 영화 ‘유브갓메일(You've got mail)’에서 두 주인공이 만나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영화 속 그 카페 느낌 그대로 인테리어도 꾸며졌다. 1층과 로스팅 룸 벽면에 뉴욕 카페 랄로에 있는 것과 똑같은 그림이 걸려있어 더욱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특히 격자 통유리에 앤틱풍의 원목가구와 로스팅 기구들은 한층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을 줘 커피의 풍미를 더한다. 따뜻한 공간을 맴도는 감미로운 재즈음악까지 놓칠 수 없는 낭만 카페 랄로다.

△메뉴: 파스타(아라비아따, 봉골레, 까르보나라, 부카니에라, 그린파스타 등) 1만4000원~2만원, 샌드위치(치킨/쉬림프/비프/데리야끼) 8500원~1만3000원, 드립커피 6000원~1만1000원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552(서판교 한국학중앙연구원 근처) △문의: 031-709-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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