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5 업데이트 임박…아이폰3GS가 최신 아이폰4S로 바뀐다

입력 2011-10-1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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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했다. 다시 한번.”애플의 아이폰 광고 문구처럼 아이폰의 모든 것을 A부터 Z까지 바꿔놓을 故 스티브 잡스(전 애플 CEO)의 마지막 이벤트가 벌어진다. 한국시간 13일 새벽 애플 마니아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iOS5의 업데이트가 예고돼 있다.

특히 이번 iOS5의 가장 큰 수혜자는 구형 아이폰3GS 사용자들이다.

애플은 단말의 하드웨어 사양에 따라 구형이 된 기존 제품에도 무상으로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iOS5의 업데이트 가능한 제품은 출시된지 2년이 지난 아이폰3GS를 포함해 아이폰4 그리고 아이패드1·2, 아이팟터치 3·4세대 등이다.

애플의 최신운영체제 iOS5를 업데이트하면 구형 아이폰3GS, 아이폰4에서도 아이폰4S가 제공하는 대부분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는 아이폰이기 때문에 불편했던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한 ‘종합선물세트’로 불려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iOS5의 핵심, 아이메시지·아이클라우드=이번 iOS5의 핵심은 아이메시지와 아이클라우드다. 아이메시지는 애플판 카카오톡으로 앞으로 애플사용자간 모든 문자, 이미지, 동영상 전송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아이메시지는 아이폰의 기존 메시지 앱에 포함된 기능으로 보여지고 사생활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설정이 가능하고 상대방이 문자를 작성하는 중에는 (…)으로 나타나는 등 편리한 기능이 더해졌다.

아이클라우드는 일종의 개인용 스토리지(저장공간) 서비스다. 모든 애플사용자는 5기가바이트(GB)의 무료 이용공간을 소유하고 여기에 음악, 사진, 문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저장해 애플기기간 공유할 수 있다. 별도의 가입없이 간단한 로그인만으로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iOS5는 케이블이 필요한 마지막 업데이트=이번 iOS5는 아이폰과 노트북PC를 케이블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하는 마지막 업데이트다. iOS5로 업데이트 하면 향후 펌웨어나 운영체제 업데이트는 무선(와이파이)로도 할수 있게 된다. 아이폰이 PC로 부터의 완벽한 독립선언을 하게 된 셈이다.

그러나 몇가지 염두에 둘 사항이 있다. 애플은 같은 시간에 전세계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즉 업데이트가 시작되는 시점에는 과다 트래픽으로 무선업데이트의 안정성이 문제될 수 있다.

즉 무선보다는 유선인터넷 사용이 권장되며 사용자가 몰리는 시간을 피해 접속하는 편이 좋다.

애플서비스센터의 한 전문가는 “아이튠즈로 업데이트를 받다가 오류가 생겨 먹통이 된 아이폰을들고 서비스센터를 찾는 사용자들이 종종 있다”면서 “반드시 기존 데이터를 백업하고 안정적인 유선인터넷을 이용해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알림센터, 안드로이드폰 부럽지 않다=아이폰은 간편한 기능설정이 강점이나 반대로 다양한 작업상황을 콘트롤 할 수 있는 PC의 제어판 격의 기능이 없어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iOS5에서는 알림센터를 추가했다. 안드로이드폰의 인터페이스와 유사하게 화면 상단의 상태표시막대(시간, 안테나 표시가 있는 공간)을 손가락으로 터치해 아래로 누르면 알림센터가 나타난다.

문자, 메일, SNS 등이 업데이트되면 새로운 알림으로 화면상단에 표시되고, 주가, 현재날씨 등 유용한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아이폰3GS에서도 셀카 쉽게 찍는다=아이폰3GS 사용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기능 중 하나는 편리해진 셀카기능이다.

전면카메라가 없는 아이폰3GS에서는 셀카를 찍기 위해서는 휴대폰을 거꾸로 들고 화면의 촬영버튼을 터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서야했다. 이번 iOS5부터는 음량조절버튼을 눌러 간편하게 촬영할 수 있다.

나이지긋하신 어르신들이 아이폰으로 사진촬영을 할때 어렵게 느꼈던 터치방식 촬영버튼의 불편함도 이번 업데이트로 해결됐다.

또 언제어디서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초기 잠금화면에 카메라 바로가기 메뉴가 생긴 것 또한 편리한 점이다.

이 밖에도 사진잘라내기, 회전하기, 보정하기, 적목현상 없애기 등 여타 사진 애플리케이션이 제공하는 편의기능을 모두 지원해 당신의 아이폰은 무결점 카메라로 거듭나게 됐다.

◇음성인식 기능 ‘시리’…한국어 지원은 글쎄=애플이 iOS5를 탑재한 아이폰4S를 소개하면서 선보인 음성인식 기능 시리(Siri)의 한국어 지원은 미정이다. 이번 iOS5 업데이트에서 시리는 영어, 독일어, 프랑스만 지원하기 때문이다.

음성인식 기능 특성상 해당 언어의 구조분석은 물론 언어권의 문화까지 이해해야하는 방대한 작업이 수행되는 만큼 근시일 내 한국어 지원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음성인식 기술 또한 특별한 기능은 아니다. 구글은 물론 국내 포털인 네이버, 다음 등이 음성검색으로 먼저 선보인 적이 있다. 애플의 음성인식 기술도 이와 유사한 수준으로 문자메시지를 읽어주거나 오늘의 날씨를 알려주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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