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엽, 휘성 '음반속 인생 담아 들고 컴백

입력 2011-10-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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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엽, 휘성
깊어가는 가을, 깊은 감성의 소유자들이 정규앨범으로 돌아와 반가움을 더하고 있다. 발라드 가수의 대표주자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 정엽과 가수 휘성이 오랜만에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3년 만에 두 번째 정규 앨범을 선보이는 정엽은 어깨를 누르고 있는 새 앨범에 대한 부담을 슬픔의 카타르시스로 풀어냈다.

자신의 앨범을 두 개로 나눠 발매하는 새로운 형태의 스플릿 앨범을 발매한 정엽은 각각의 파트에 서로 다른 컨셉의 감성을 담았다. 먼저 선을 보이는 ‘Part I : Me’는 극단적인 슬픔의 감성만으로 꾸며졌으며, 흐려진 초점, 어두운 그림자로 가득한 앨범 커버의 사진들은 이번 앨범이 어떤 감성을 담고 있는지를 잘 전달해 주고 있다.

정엽 스스로가 외롭고 슬픈 감성을 담고자 했다는 ‘Part I : Me’의 컨셉은 ‘내가 없는 나’였다. 3년 전에 비해 많이 변한 자신의 위상과 주변 환경들 속에서 정엽은 자신을 찾기 위해 뒤를 돌아보고 싶었던 듯하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아마도 한결 밝아지고 가뿐해진 정엽의 감성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된다.

휘성은 데뷔 10년을 맞아 R&B, 댄스, Rock 등 장르를 불문하고 활약한 자신의 앨범을 뒤돌아보며 그 동안의 음악을 아우르는 듯한 앨범을 내놨다.

새 미니앨범 ‘놈들이 온다’의 첫 번째 트랙은 바로 이런 휘성의 삶과 음악에 대한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음악과 함께 보낸 20대, 그리고 30대라는 다른 삶의 길을 앞두고 있는 그 앞에서 본인이 직접 작사하고, Donnie J(도니제이)와 공동작곡에 참여하며 ‘Music’이란 곡을 제작했다. ‘Music’은 댄서블한 강렬한 비트와 휘성의 카리스마가 넘치는 보컬의 멜로디는 그가 전하는 음악이란 의미의 가사가 인상적으로 전해져 온다. 마치 지난 10년을 되새김질 하듯 그의 인생과 음악에 대한 에세이를 읽고 듣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타이틀곡 ‘놈들이 온다’의 가사는 물론, 뮤직비디오 시나리오를 직접 구상하며 제작에 하나 더 참여를 높였다. 남다른 타이틀곡, 가사이기에 뮤직비디오의 스토리는 물론 배우들의 표정 연기 하나마저도 세밀하게 모니터 했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도 휘성의 다양한 음악적 시도는 계속 됐다. 복고적 비트에 휘성표 서정적인 피아노 멜로디와 스트링이 더해지면서 세련되면서도 보다 감성적 카리스마로 포장하고 있는, 제목부터가 시선을 사로 잡는 ‘UUU’는 휘성의 가사에 대한 재치와 실력을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트랙이다. 감성적이면서도 회화적인 표현들의 가사가 음악이 점층적으로 전개 될수록 드라마틱한 소품 이미지들을 마치 짧은 필름 영화를 보듯이 만들어 준다.

지난 10일 발매된 이번 미니앨범 ‘놈들이 온다’는 동명 타이틀곡 ‘놈들이 온다’와 더불어 총 5곡이 수록되어 있다. 휘성이 전곡 작사는 물론 작곡 및 직접 프로듀서로서 앨범과 뮤직비디오, 무대 퍼포먼스까지 제작 전반에 참여했기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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