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하이브리드 맞수 ‘현대차 쏘나타 vs 혼다 CR-Z’ 살펴보니

입력 2011-10-11 16:25 수정 2011-10-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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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출력·편의성·CO₂배출량서 쏘나타 완승…CR-Z, 공간 활용 능력서 큰 단점 노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친환경차 경쟁이 시작됐다. 2006년 렉서스 GS450h에서 시작된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은 도요타 프리우스가 영역을 넓혔고, 혼다의 하이브리드 전용모델 인사이트가 추가로 투입됐다.

국산·수입차 메이커들이 내수 친환경차 시장을 겨냥해 본격적인 경쟁구도를 이뤄나가는 가운데 최근 등장한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혼다 CR-Z(혼다코리아 수입)가 비교 선상에 올랐다.

양사가 밝힌 제원을 바탕으로 우열을 가린 결과 1리터당 연비와 출력, 편의성은 물론 하이브리드카의 궁극적인 목적인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 등에서 쏘나타가 압도적 우위를 나타냈다.

하이브리드를 찾는 고객들이 생각하는 구매 포인트는 연비다. 연비의 경우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근소하게 앞선다.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1리터당 21.0㎞를 비록한 반면 혼다 CR-Z는 가솔린 1리터로 20.6㎞를 달린다.

두 모델의 연비 차는 고작 0.4㎞에 불과하다. 그러나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배기량(2000㏄)이 CR-Z(1500㏄)보다 높은데다 차 무게와 콘셉트를 따졌을 때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기술력이 혼다를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엔진과 전기모터의 출력을 따져보면 차이가 더 크게 벌어진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 자체 만으로 최고출력 191마력을 내고 여기에 전기모터 출력 41마력(30㎾)가 더해진다. CR-Z는 1.5리터 i-VTEC 엔진(최고출력 114마력)에 14마력(10㎾)의 소용량 전기모터를 추가해 출력 면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비해 크게 뒤진다.

하이브리드 카의 궁극적 목적인 CO₂ 배출량에서도 배기량이 큰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CR-Z에 앞선다.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1㎞당 111㎏의 CO₂를 배출한 반면 상대적으로 엔진 배기량이 낮은 혼다 CR-Z는 117㎏이나 된다. 이쯤 되면 웬만한 독일 디젤차보다 CO₂ 배출량이 많은 편이다.

CR-Z의 CO₂ 배출량을 50리터 연료탱크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기름을 한번 채울 때마다 300㎏의 이산화탄소를 더 배출하는 셈이 된다. 하이브리드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다.

가격과 편의성면에서도 CR-Z를 사야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된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프리미어와 로열이 각각 2970만원과 3320만원이다. 그러나 혼다 CR-Z는 3580만원에 이른다.

CR-Z는 공간 활용 능력과 내부 편의성에서도 쏘나타에 크게 뒤진다. 5인이 탈 수 있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비해 CR-Z는 2인승으로 인증 받은 차다. 운전석과 보조석 뒤에 약간의 공간이 있으나, 이 자리는 짐만 실을 수 있다. 사람을 태웠다가 적발될 경우 도로교통법 39조 1항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범칙금을 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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