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핫핫핫]폭력 얼룩 ‘피죤의 끝없는 추락’

입력 2011-10-10 10: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은욱 전 사장에 대한 청부 폭행혐의로 경찰에 출두했던 이윤재 피죤 회장이 자신의 혐의를 어느 정도 인정한 것 같습니다. 지난 5일 경찰 조사에서 이 회장은 이 전 사장이 소송과 언론 제보 등을 통해 회사에 해를 끼쳐 회사 임원에게 겁을 좀 주든지 무슨 방법을 강구해보라고 지시했다 합니다. 결국 3억원의 돈이 조직폭력배에게 전달됐고, 그들은 이 전 사장을 심야에 폭행한 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가 더 진행돼 봐야 하겠지만 이 회장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섬유유연제의 대명사 피죤은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30년간 섬유유연제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피죤이 올해 원재료 값 상승과 경쟁사의 마케팅에 밀려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줬고 2위 자리도 지키기 힘들어 보입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닐슨데이터에 따르면 LG생활건강 샤프란은 지난 7~8월 시장점유율 43.5%를 기록했고, 피죤은 27.1%까지 추락했습니다. 1~2월 피죤은 35.8%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3위였던 쉐리는 올해 1~2월까지만 해도 14.2%를 기록하다 최근 19% 대로 껑충 뛰어오르면 피죤과의 격차를 더욱 줄였습니다.

피죤은 30년 넘게 주부들의 사랑을 받아온 빅브랜드 입니다. 브랜드 가치로만 따져도 생활용품 부문에서 피죤은 최상위권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시장의 감시를 덜 받는 중견 기업 오너의 독단적인 경영의 말로가 구속과 실형으로 이어진다면 피죤의 점유율은 더 떨어질 겁니다. 그래서일까요? 피죤 매각설은 올 상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시장에서 흘러나왔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 7월 한 언론인터뷰에서 “과거에도 여러 외국기업에서 수차례 매각 제의를 받은 적이 있지만 팔생각은 해본적이 없습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했습니다. 현재 피죤은 이회장의 딸인 이주연 부회장이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의 독단과 폭행이 불러온 현재의 위기상황을 오너 일가가 다시 수습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매각으로 이어질까요?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초유의 '연속 인상'⋯고물가·부채·집값에 제동 걸었다 [8월 금통위]
  • 대출 문 다시 열리는데 금리는 오른다⋯실수요자 체감 엇박자
  • "억지 바이럴 아냐?"⋯'비다즐링' 유행, 누가 탑승했나 [솔드아웃]
  • 차량 교체 고민하게 하는 유류비…"20% 이상 오르면 바꾼다" [데이터클립]
  • 코스피, 금리 인상에 상승폭 축소…1.5% 상승 6900선 마감
  • 남동발전 네팔 수력발전 파견 직원 3명 연락 두절⋯"인명 구조 총력"
  • 서식스 공작 해리 왕자의 귀환, 복잡한 시선들 [해시태그]
  • 대한항공ㆍ아시아나 합병 넉 달 앞인데⋯마일리지 통합안 200일째 ‘대기’
  • 오늘의 상승종목

  • 08.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0,982,000
    • +1.36%
    • 이더리움
    • 3,476,000
    • +0.2%
    • 비트코인 캐시
    • 373,200
    • +0.51%
    • 리플
    • 2,011
    • +2.86%
    • 솔라나
    • 151,100
    • +7.93%
    • 에이다
    • 295
    • +0.34%
    • 트론
    • 467
    • +0%
    • 스텔라루멘
    • 260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500
    • +0.17%
    • 체인링크
    • 16,550
    • +3.12%
    • 샌드박스
    • 49.6
    • +2.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