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 'LPGA키즈' 나온다

입력 2011-10-06 15:25 수정 2011-10-1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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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월 US오픈에서 유소연(21·한화)이 연장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소연은 1998년 박세리가 US오픈에서 맨발의 투혼을 발휘하며 우승했을때 처음으로 골프선수로서의 꿈을 키웠다. ‘세리키즈’가 드디어 세계무대를 점령하고 있는 것.

#이소영(안양여중 2년)양은 TV에서만 바라보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직접 만났다. 그것도 멘토와 멘티로. 이양은 루이스에게 골프에 대한 조언과 함께 선수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해 진심어린 조언을 들었다. 이양은 10년뒤 세계무대를 평정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내 주니어선수들이 멘토에 나선 독일의 패션모델 프로골퍼 산드라 갈에게 퍼팅에 관해 교습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하나은행
‘세리키즈’에 이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키즈’ 탄생을 예고했다.

세계적인 골프여제들과 한국 주니어 선수들이 지난 6일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 주니어 멘토링 프로그램(이하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멘토링 프로그램이란 LPGA 투어 선수들과 한국의 주니어 선수들이 결연을 맺고, 멘토(mentor·조언을 하는 사람)가 멘티(mentee·조언을 받는 사람)에게 골프에 대한 조언과 함께 선수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해 조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LPGA투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프로그램이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많은 주니어들이 LPGA투어의 스타 플레이어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세리 키즈’의 경우, 박세리 프로 한 명을 보며 수많은 세리 키즈가 탄생했지만 세리 키즈 중 박세리 선수와 직접 연관을 가진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첫 번째 멘토로는 올 시즌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 루이스, 독일의 패션모델 산드라 갈(독일), 평소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비키 허스트(미국)이 참여했다. 이 선수들은 모두 프로그램의 취지를 듣고 망설임 없이 흔쾌히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멘티로 참가한 주니어들은 국가대표상비군 등 뛰어난 자질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드라이버, 벙커샷, 퍼팅에 대해 각각 어드바이스를 받은 후 미니 게임을 치르며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루이스는 “한국 선수들이 모두 훌륭하고, 내가 저 나이 때에는 저만큼 잘 치지 못했다”며 “앞으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루이스의 멘티로 참가한 윤민경(우강 초등학교 6학년)은 “외국 선수와는 처음으로 만나 봤는데 재미있었다”며 “벙커샷을 할 때 떨어뜨릴 지점을 보지 말고 멀리보라는 조언을 들었는데 훨씬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 조직위원회가 앞으로 10년 후의 대회를 내다보며 야심차게 준비했다. 박세리가 미국 진출 10년 만에 ‘세리 키즈’라는 말을 만들어 냈듯 10년 후에는 ‘LPGA 키즈’라는 신조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부미 기자 bo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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