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은 선진경제가 1년 안에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치 회장은 이날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만찬 회의에 참석해 “미국 경제는 거의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유럽에서는 프랑스와 독일이 이미 침체에 빠진 다른 회원국과 같이 마이너스 성장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주요 선진국들은 현재 침체의 가장자리에 있다”면서 “12개월 안에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로치 회장은 그러나 유럽의 재정위기 사태가 세계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럽이 완전히 '증발'하지만 않는다면 세계 경제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치 회장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위기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은 명확하다면서 재정 동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로존 17국이 경제 주권의 일부를 포기해야 한다면서 공고한 재정 동맹이 없는 한 단일 통화체제는 실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