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맴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들어나 상장에 적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흔들리지 않았다.
5일 장외거래시장에서 YG엔터의 주가는 전일보다 5.34% 급등한 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월 상장예심을 통과하고 현재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4600∼3만2000원이고 발행되는 신주는 123만6539주로 공모금액은 306억6000만∼359억원 수준이다.
장외시장에서 YG엔터의 주가는 지난달 이후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으며 어느덧 공모가 희망밴드인 2만4600~3만2000원보다 2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매도 물량이 사라진 상황에서도 호가가 계속 높아져 투자자들의 열기는 식을줄 모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날 지드래곤이 지난 5월 중순 일본에서 대마초를 피웠고 지난 7월 검찰의 모발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아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이 수요예측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A 증권사 관계자는 “YG엔터의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빅뱅의 구심점인 지드래곤이 대마초 흡연으로 기소유예 받은 점이 수요 예측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라며 “하지만 워낙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