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광주·전남 민영방송인 광주방송(KBC)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이다.
주택전문기업인 호반건설은 기존 광주방송 대주주인 럭키산업의 지분을 포함해 총 28~29%의 지분을 인수하고 방송통신위원회에 승인을 신청한 상태라고 5일 밝혔다. 방통위의 승인이 나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방송산업에 경험이 없다는 우려의 시선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IMF와 최근 금융위기에 더욱 큰 성장을 거둔 저력으로 지역민영방송의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해 지역 언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지역문화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남건설은 최근 수원 광교와 광주 수완, 대전 도안에 3500여 가구를 분양 완료하는 등 광교, 대전, 판교 등에서 주택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도급순위 49위의 중견 건설업체다. 올해 7500여 가구 공급, 2조원대 매출이 예상되는 등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